◇의료 관련 특허 700여건 보유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술 케이스다. 다빈치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공동으로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한다. 전세계 24곳의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 중, 공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동시에 다빈치심포지엄 비용을 지원받는 센터는 세브란스 센터가 유일하다.
세브란스는 모두 7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 출원 건수는 미국 스탠포드대 병원, 일본 도쿄대 병원보다 많다. 지난해에는 특허 박람회를 개최해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 벤처, 전자회사 등에 기술 이전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세계 최고의 병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산업화를 위한 연구중심의 병원으로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 첫 로봇사이버나이프
300억 원이 투입된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로봇사이버나이프, 래피드아크 등 최신 방사선 장비도 갖췄다. 로봇사이버나이프는 200~300개 방향에서 나오는 방사선빔으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 장비로 동북아시아에서는 건양대병원에 최초로 설치됐다. 갑상선암환자들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병실도 5개실을 갖춰 오래 기다리거나 수도권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지역의 환자들이 수도권의 대형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부권 거점병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찾아오는 갑상선센터
대림성모병원은 특히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의 의료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옛 소련시절 핵실험이 이 지역에서 다수 행해져 갑상선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김광태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우월성과 경쟁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전세계 100여 개국의 병원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병원연맹 회장에 내일(19일) 취임한다.
◇한방 과학화·세계화 선도
박동석 병원장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융합하는 것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만이 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한의학이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과학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