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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예송이비인후과

골프잡지사에 근무하는 김(37세, 여)씨는 최근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성대부종을 진단 받았다. 성대부종이 심해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도 함께 들었다. 평소 비염이 있었던 김씨는 이번 봄 시즌 골프대회 취재 때문에 골프장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꽃가루 때문에 재채기와 코맹맹이가 심해지더니 급기야 목소리가 갈라지고 발음도 불분명해졌다. 하지만 목에 통증이 있기 전까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참았던 것이 병을 키우게 됐다.

성대는 1초에 150~250회 정도 고속 진동한다. 성대가 잘 진동하기 위해서는 성대의 점막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심해져 코가 막히고 성대가 건조해졌는데, 이 때 기침이나 킁킁거리는 행동을 반복하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성대부종이 생기면 성대의 진동이 평소보다 더디게 되므로 쉰 목소리와 저음이 나타나며, 목이 자주 잠기게 되고 거친 목소리를 만들며, 이물감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부종은 흡수가 되어야 하지만 상태에 따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까지 심해지기도 하므로 원래의 목소리를 찾는데 수일 또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자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성대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대부종이 확인되면 최대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말을 많이 할수록 성대는 더 많이 움직여 자극을 받게 되므로 더욱 더 부어 오르고 치유기간 또한 길어진다. 비염 치료를 병행해 헛기침과 킁킁거리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커피나 콜라, 사이다, 홍차 등은 성대를 마르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성대 윤활유와 성분이 비슷한 물을 자주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수칙을 지켰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약물처방을 받거나, PDL(펄스다이레이저) 등을 이용해 부종 부위를 제거하여 성대 조직이 정상적으로 재생되도록 돕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