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먹고 발기부전 될 수도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최혁재 경희의료원 약제팀장

고혈압·당뇨병 약 부작용



장기 복용하는 고혈압, 당뇨병 약은 부작용이 적어도 100%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약에 따라 증상 조절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성분의 약을 먹는지 알아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 오래 먹는 약은 비교적 안전하긴 하지만 부작용이 있으므로 만성질환 환자는 자신이 먹는 약의 성분을 잘 알아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혈압 약=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심장이 빨리 뛰거나,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올라간다. 따라서 약은 환자의 고혈압 원인에 따라 성분이 다를 수 있다. 그 성분에 따라 부작용도 다르므로 올바른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 이뇨제 성분의 약은 다량 복용하면 콜레스테롤이나 요산,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고지혈증, 통풍,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다른 성분의 약을 먹어야 한다. 일부 이뇨제 성분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을 배출하므로 과일이나 채소로 이를 보충해줘야 한다.

심장이 뛰는 속도를 조절해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는 심장 뿐 아니라 기관지도 수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천식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베타차단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은 맥박이 느리게 뛰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다고 해도 베타차단제를 쓰면 위험하다. 발기부전도 베타차단제의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 확장제는 두통, 안면홍조, 빠른 맥박,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 약=인슐린 주사제는 보통 식사 직전~30분 전에 맞는데 너무 일찍 맞으면 저혈당 증상(빈맥, 땀, 실신)이 생길 수 있다. 인슐린을 맞을 때는 약병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온도를 조금 높여야 한다. 너무 차면 맞는 부위가 경직될 수 있다. 인슐린 주사를 맞고 허리 뒤쪽, 눈, 발목 등이 부어 오를 수 있는데 대개는 5~10일 후에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심장이나 신장의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번만 먹는 약이 있는데, 체중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호흡곤란,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약은 염분과 물이 신장에 과하게 흡수되도록 작용해 신장에 부담을 준다.

탄수화물의 흡수를 늦춰 혈당을 조절하는 성분의 약은 설사, 복통, 흡수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증상이 지속되면 약을 바꿔야 한다.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 감기약 등을 써야 한다면 당뇨병 약을 먹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진통제 성분은 신장에 부담을 줘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스테로이드 제제나 항히스타민 성분의 감기약은 혈당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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