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안모씨(31)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주변에서는 벌써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느라 한창이지만, 안씨는 탈모가 드러나게 되는 물놀이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지인들 대부분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름휴가에 물놀이는 꼭 넣고 있어 휴가 자체를 포기하는 것까지 고민하고 있다. 결국 안씨는 인터넷과 주변을 통해 모발이식에 대해 알아보고 휴가 기간 동안 모발이식을 계획했다.

모발이식은 채취 방법에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이 있다. 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이식을 하게 되는 부위를 절개를 통해 채취하는 방법이고,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단위로 채취를 하게 된다. 따라서 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선 형태의 흉터가 남고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1mm 내외의 지름으로 작은 원형으로 흉터가 남는다.

절개는 같은 모수의 모발이식 시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여 비용 또한 적게 필요하고 채취 시 절개하기 때문에 기존의 헤어스타일에 큰 영향 받지 않고 원하는 모수를 채취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통증은 조금 더 많거나 긴 시간 지속 될 수 있다.

비절개는 조직을 절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발이식에 필요한 모낭만 채취하므로 채취 후 남게되는 흉터가 매우 작고 수술 후 회복 시간이 빠르다. 모낭만 채취하기 위해 전체 또는 일부분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야 하기도 하지만 방법에 따라 채취할 모낭이 머리카락만 한 올씩 자르고 채취할 수도 있다. 단, 시간과 비용이 따를 수 있다.

모제림성형외과 김주용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 자체가 수술 당일 퇴원 가능하고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한 수술이다”고 말했다. 비절개 모발이식이 회복이 빠르므로, 직장인들이 휴가를 쓰지 않고도 주말만을 이용해 비절개 모발이식을 많이 하고 있다.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 중에서 가장 좋은 모발이식은 ‘나에게 맞는 모발이식’이다. 본인의 상태, 수술 시 걱정되는 부분(부기, 흉터, 통증 등), 일상생활 복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도록 한다. 김주용 원장은 “절개, 비절개 모발이식 두 방법을 모두 시행하고 있는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이식 방법을 찾도록 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