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너무 매운 음식 먹은 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다. 게시물 사진 속에는 외국 한 공원 간이 화장실이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게시물 게시자는 “누군가 너무 매운 음식을 먹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폭발한 것 같다”고 설명을 달아 누리꾼 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아리고 따끔거린다. 이 때문에 보통 매운 음식이 위염이나 위궤양 등을 유발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 점막은 무쇠를 녹이는 위산에도 견딜 만큼 강하다”며 "매운 맛 자체는 위 질환과 큰 관계가 없으며, 매운 맛이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매운 성분은 고추의 ‘캡사이신’인데 이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흘리면 그만큼 열량 소비도 늘어나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고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므로 원기 회복과 감기 예방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또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인 마늘의 성분은 ‘알리신’인데 이는 살균, 항균작용이 강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