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30%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중해 식단이란 올리브유, 콩, 생선, 과일, 야채 등 지중해 지역에서 많이 먹는 식단을 말한다.
스페인 나바레대학 미겔 앙헬 마르티네스-곤살레스 교수팀은 60대 스페인인 당뇨, 고혈압 환자 7447명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실험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세 분류 후 각각 다른 식단을 제공한 뒤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측정했다.
A그룹에는 지중해 식단을 제공했다. 닭고기 등 흰 육류를 제공하고 생선은 주 3회 이상, 과일은 하루에 3회 이상, 야채를 하루에 2번 이상 먹게 했다. 또, 최상급 올리브유를 하루에 네 큰 술 먹게 했다. 붉은 육류와 유제품, 가공육은 금지했다.
B그룹에는 A그룹과 같은 지중해 식단을 제공하되 최상급 올리브유 대신 매일 견과류 30g을 제공했다. C그룹은 A, B그룹과 달리 저지방 식단으로만 구성했다. 생선 등 해산물을 주 3회 이상, 과일·야채는 A, B와 같은 양을 먹게 했다. 이들에게는 저지방 유제품과 곡물 섭취를 허용했다. 단, 올리브유 등 식물성기름은 매일 두 큰술 이상 먹지 못하게 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 식단에 최상급 올리브유를 넣은 A그룹이 C그룹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30% 정도 낮았다. B그룹은 C그룹보다 28% 정도 낮았다.
이전 연구에서 지중해 식단은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연구 결과가 있었다. 당시 연구팀은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 혈관 내 염증반응, 인슐린저항성을 등을 낮춰 뇌혈관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며 “특히 노인이 지중해 식단을 하면 기억력 감퇴 등 인지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