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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藥!] 간장약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경희대병원 최혁재 약제팀장
입력 2013/01/09 09:00
간 보호냐 해독이냐, 목적맞게 먹어야
'간장약'은 성분에 따라 효능이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종류에 따라 다른 효능을 잘 알고 필요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가장 대표적인 간장약 성분은 엉겅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이다. 일반의약품 중에는 리시브골드(JW중외제약), 복합실리만(한미약품)에 이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는 독성물질이 간세포로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고, 간세포 재생을 돕는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술을 자주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간기능 보호와 예방을 위해 한두 달간 한시적으로 복용하면 좋다.
피로, 설태, 구역, 눈 피로감, 숙취 등의 증상 때문에 약국에 가서 간장약을 사 먹으려면 그 전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게 있다. 간장약은 간 건강과 직결되므로 숙취해소제나 피로회복제처럼 아무 때나 임의대로 사 먹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먼저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나 간초음파 등을 통해 간염이나 간경화 등의 간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간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을 뿐, 치료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확인한 후에 운동, 식이조절, 금주 등과 함께 간장약을 먹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