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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직장인 박모씨(39)는 하루에 20번 이상 소변을 본다. 특히 회의가 있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에는 소변을 보는 빈도가 더 늘어난다. 이렇게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을 한방에서는 ‘소변빈삭’이라고 한다.

소변빈삭은 방광에 열이 많고 습할 때, 신장에 음기나 양기가 부족할 때, 그리고 폐와 비장의 기력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간의 기운이 막혔을 때 생길 수 있다.

별다른 염증이 없는 상태에서 소변빈삭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거나, 폐와 비장의 기력이 부족할 수 있고, 스트레스 등으로 간의 기운이 막혔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신장의 기능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조루 증상, 설사를 자주하는 증상 등 비뇨기통의 기능을 좋게 해 주는 데에는 목통이 좋다.

목통은 으름덩굴의 뿌리를 말한다. 으름덩굴은 으름덩굴과에 들어가는 덩굴진 나무로 4~5월에 자줏빛 꽃이 피고 8월이면 통통하고 길쭉한 열매가 익는다. 맛이 달고 성질이 찬 으름덩굴의 열매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동통을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다. 또한 강력한 이뇨작용을 하여 신장결석을 배출시키는 확률이 무려 63.3%에 이른다. 이처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돕기 때문에 여자의 생리통과 요통에도 좋다.

뿌리에 속하는 목통도 열매와 마찬가지로 생기통과 배뇨 곤란, 배뇨통, 신장염, 방광염 등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뛰어나다. 그러므로 몸이 잘 붓거나, 소변을 시원스레 보지 못하고 찔끔거리는 여성에게 좋고,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에도 좋다. 날마다 20g 가량 끓여 두고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마시면 치료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