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남녀 샴푸 다르다? 물 온도는 이렇게!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11/20 09:16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확연히 다른 ‘남녀 샴푸 고르는 기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시 글을 보면 여성은 효과·인기·재료·모발관리 등의 12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샴푸를 구입하지만, 남성은 ‘샴푸라고 써있어서’ 구입한다고 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해당 글은 남녀사이의 소비 행태를 풍자한 우스갯소리였다.
진짜 두피를 위한 샴푸를 고르기 위해서는 성별의 차이가 아니라 자신의 두피를 기준으로 샴푸를 선택해야 한다.
▷지성두피에는 약산성, 건성두피에는 저자극
샴푸선택은 탈모 등의 두피건강에 직접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의 두피형태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두피건강에 좋다.
탈모가 발생하기 쉬운 지성두피는 유분기를 관리해줄 수 있는 약산성 샴푸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건성두피는 이틀에 한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적은 샴푸를 이용해야 한다.
지성두피의 경우, 샴푸하기 전에 빗질을 해 모발에 붙어 있는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한 뒤, 지성용이나 딥클렌징 샴푸를 사용해 유분을 제거한다. 지성용 샴푸 사용 후에는 모발 표면의 큐티클층이 일어나 거칠게 될 수 있으므로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한다. 이때 트리트먼트 성분이 모공을 막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신경 쓴다. 머리를 헹굴 때는 유분기가 잘 씻길 수 있도록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한다.
▷겨울철에는 더 잘말려야...
머리를 감은 후 잘 말리는 것도 샴푸선택만큼 중요하다. 머리를 말릴 땐 마찰과 열을 피하고 머리 안쪽부터 완전히 말린다. 수건으로 말릴 땐 비비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주고 드라이어를 사용할 땐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지만, 급할 땐 뜨거운 바람과 찬바람을 번갈아 쐬어 주고 마지막엔 찬바람으로 마무리 한다.
브러시는 나무로 된 것을 사용해야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머리를 감기 직전 앞에서 뒤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빗어주고, 머리카락이 가장 약한 젖은 상태에서는 빗질하지 않는다. 손끝을 이용해 가볍게 주물러 주는 두피 마사지와 하루 100번 정도 빗어주는 것은 모근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 끝 갈라짐은 점차 위로 번져나가기 때문에 6주마다 한 번씩은 머리카락 끝을 다듬어 위쪽까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