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확진 동네 내과에서도 가능해진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폐기능 검사에서는 얼마나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순간적으로 내뿜을 수 있는지, 숨을 일정하게 쉴 수 있는지 등을 측정한다. COPD와 가장 관계가 많은 지표는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쉰 후 1초 동안 얼마나 많이 내 뿜느냐’를 보여주는 ‘노력성 호기량 검사’(FEV1)의 수치다. 건강하면 처음 1초동안 들이마신 숨의 80% 정도를 불어낼 수 있는데, 70% 이하면 COPD로 진단한다. 70% 이하면 촛불을 끄기 힘든 수준이다.

◇12월 부터 일선 병·의원에 적용

한편,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COPD 진료지침을 개정하고 있다. FEV1 수치 만으로는 평소에 숨이 별로 차지 않는 초기 환자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지침 마련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는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상황을 반영해 조기 진단율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지침에는 COPD 진단 기준이 하나 더 추가됐다. 새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검사 방법도 달라지는데, 일단 1초간 내쉬는 숨의 양(FEV1)을 측정하고, 곧바로 숨을 들이마신 뒤 6초간 내쉬는 숨의 양(FEV6)을 또 측정한다. 그 결과 FEV1이 FEV6의 73% 미만이면 COPD로 진단한다. 오 교수는 “이전 기준에 따르면 전문적인 진단 장비를 갖춘 종합병원급에서만 COPD 확진이 가능하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면 동네 내과에서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전 지침은 폐 기능만으로 증상을 구분했는데, 새 지침은 환자가 느끼는 호흡곤란 정도나 급성악화 여부 등을 담아 환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새 진료지침은 12월부터 일선 병·의원 진료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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