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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지나, 신체나이 4살 많은 이유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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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대표 S라인 가수 지나가 저체중 경고를 받았다. 한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한 지나는 전문의로부터 “체중이 10kg이나 모자라 생체균형이 불안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신체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4살이나 많았다.

연예인 중 손꼽히는 ‘건강미인’인 지나가 이런 진단을 받은 이유는 뭘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종수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일 수 있다”며 “다이어트의 기본은 체지방을 빼는 것인데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체지방 대신 근육이 먼저 빠져 신체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체중감량에 성공해 겉으로는 날씬하고 건강해 보여도 신체 내부는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원래 사람은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근육이 빠지고 체지방이 늘게 되는데 잘못된 다이어트는 이런 신체노화를 가속화시키게 된다.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은 마른 비만 체형이 되면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또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근육 속 미토콘드리아가 줄어들기 때문에 기력저하와 만성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실제로 저체중은 그 자체로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서울대 의대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보다 저체중인 사람이 더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저체중은 골밀도 감소, 면역력 약화, 체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빈혈 같은 어지러운 증상도 나타난다. 일종의 탈수 증상으로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과 권태감, 주의력 산만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끼니를 걸러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근육량을 유지하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세끼 식사를 꼬박꼬박 먹어야 한다. 대신 저녁에 먹는 탄수화물 양을 줄인다.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아침이나 점심에 섭취한 탄수화물은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전 에너지로 모두 사용되는 반면 저녁에 섭취한 탄수화물은 몇 시간 이후 바로 체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종수 교수는 “저녁 식사에서 밥을 빼고 샐러드 같은 야채류와 닭가슴살 같은 고단백식을 먹으면 근육량은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보존해 저체중 위험과 다시 체중이 느는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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