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2~7일간 쉬면 성대결절 나아
목소리를 잘 내야 하는 가수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성대결절은 치명적이다. 성대는 목 양쪽에 있는 2㎝ 내외의 작은 발성기관으로, 양쪽 성대가 서로 닿아서 진동해야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1초에 150~250회, 노래를 부를 땐 1초당 수 천 번 넘게 진동한다. 그러나 성대가 지속적으로 심하게 사용돼 굳은살(성대결절)이 생기면 두 성대의 접촉과 진동이 방해받아 목소리가 거칠어진다. 또 목이 쉽게 건조해지고 목이 잠겨 대화할 때도 불편하다. 보통 성대결절이 있을 때 일정 기간 소리내지 않으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달라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고민이 될 수 있다.
◇목소리 정기 검진으로 음성질환 예방
말을 많이 하다가 목소리가 상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미리 목소리를 검진하는 게 좋다. 방법은 5가지가 있다. ▷발성공기 역학검사=최대 발성지속 시간과 폐활량을 측정해 전반적인 환자의 발성상태를 알아본다. ▷음역대검사=음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올라가다가 끊어지는지 등을 알아본다. ▷성대 진동검사=말할 때 성대는 매우 빨리 움직여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그대신 후두에 빛을 비추는 '후두 스트로보스코피(stroboscope)' 기계로 소리낼 때 성대 점막이 잘 움직이는지, 성대 표면에 상처는 없는지 알 수 있다. ▷초고속 성대 촬영검사=아시아에서 처음 도입한 '초고속 성대 촬영기계'로 환자가 소리낼 때 성대가 잘 부딪히는지, 몇 번 진동하는지 알 수 있다. ▷발성역학적 다차원측정검사=소리를 낼 때 사용되는 목의 400여 개 근육이 잘 움직이는지, 심폐기능은 정상인지, 평소 노래할 때 자세가 올바른지 종합 분석할 수 있는 기계로 측정한다. 예송이비인후과에서 자체 개발했다. 뮤지컬 배우나 국립합창단원들, 'K팝스타' 출연진들도 이 장비를 통해 목소리를 검진받았다.
김형태 원장은 "예전엔 목소리가 좋은지 나쁜지 오직 주관적으로만 판단했다"며 "예송이비인후과에서는 질병을 수술로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 이외의 음성·언어치료사 6명이 기계를 통해 과학적이고 종합 분석적인 목소리 건강을 체크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