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건강
부작용 없는 염색약 선택 가이드
취재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 박지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06/19 14:40
염색할 때 염색약 특유의 냄새 때문에 두통이나 눈 따가움이 있거나 반복 사용하면 시력 손상, 가려움, 두피 피부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염색약 부작용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염색할 때 주의점, 염색약 선택 시 주의사항 등을 살펴본다.
#1 염색약, 부작용은 왜 나타나나?
대부분 염색약 부작용은 발색효과를 높이기 위해 암모니아, 파라페닐렌디아민(PPD, Para Phenylene Diamine) 등 유해 화학물질을 넣기 때문이다. 이들 성분은 냄새가 불쾌해 구토나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두피에 쉽게 스며들어 주의가 필요하다.
염색약 알레르기 범인은 PPD 성분
염색약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은 PPD(파라페닐린디아민) 성분이다. 머리카락 염색뿐 아니라 문신, 의류 등의 염색에 이용된다. 독성은 강하지만 분자가 작아 모발에 침투가 잘 되고 발색이 뛰어나, 시판되는 대부분 염색약에 쓰인다. PPD 성분 부작용은 습진, 두드러기, 탈모, 발열,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 등이다. 얼굴과 헤어라인에 습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얼굴이 부어오르고 동통성 타박상이 발생해 병원치료를 받기도 한다. 고농도 PPD 성분에 노출되면 심각한 피부염이나 천식, 신장기능 저하, 현기증, 떨림,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암모니아 성분도 문제
염색약에는 모발을 팽윤시키기 위해 암모니아 등 알칼리제를 넣는다. 암모니아는 분자량이 작아 발색력이 좋지만 두피에 잘 스며들어 트러블을 유발하기 쉬우며, 휘발성이라 공기 중으로 날아가 눈을 자극해 침침하게 하고 시리게 한다. 만약 염색 중에 암모니아가 직접 눈에 닿으면 각막 화학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사람 몸 속에 오랫동안 머물면 안 되는 위험한 물질이다. 인체 내에 흡수되면 폐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며, 염색약 1제와 2제를 섞은 후 잠시 기다려 암모니아가 날아간 뒤 사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2 유해성분 없는 친환경 염색약을 찾아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1년 의약외품 허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염색약이 1347건(57%)으로 가장 많다. 식약청은 최근 노인인구 증가와 젊은층 머리염색 유행 등을 염색약 개발 증가 이유로 분석했다. 염색약은 새치염색과 컬러 염색으로 나뉜다. 약국, 슈퍼, 화장품 코너, 홈쇼핑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년층은 빠르게 염색할 수 있는 타입 선호
염색약은 1제와 2제를 섞어 사용하는 크림타입 염색약과 버블형 염색약이 있다. 크림타입 염색약은 시술 중 염색크림 묻은 모발이 흘러내려 집게나 핀 등으로 고정하면서 염색하는 불편함이 있다. 버블형 염색약은 거품 형태의 염색약을 머리에 바른 후 10분 정도면 염색되는 간편함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유행성분 없는 친환경 제품인지 성분 확인
민감성 피부는 염색약에 PPD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다. PPD 성분 대신 타르 색소나 식용색소를 사용한 염색약은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는 단점이 있지만 알레르기는 없으므로 안심할 수 있다. 요즘은 PPD 성분은 물론 암모니아가 들어 있지 않은 염색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유해성분 외에 염색약을 좀 더 순하게 만들어 부작용을 줄이고,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친환경 성분이 들어 있는지 살핀다. 대부분 식물성 성분으로 대표적인 것이 창포 추출물, 아몬드, 올리브오일, 누에고치 등이다.
Health Tip
건강 모발을 위한 염색 후 관리
모발을 구성하는 주성분은 케라틴과 멜라닌이다. 강한 염색약을 사용할수록 두 성분 결합은 느슨해지고 모발을 감싸는 큐티클 막이 떨어지게 된다. 장년층은 이미 모발이 많이 노화된 상태로 염색을 하고 나면 머리 끝이 갈라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염색 후 모발 건조함과 함께 신경 써야 할 것이 컬러 변색과 퇴색이다. 특히 염색 후 머리카락이 곧바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케라틴과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서 색이 옅어지고, 모발 탄력과 윤기도 떨어진다. 모발의 자연퇴색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한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무스나 스프레이도 변색 원인이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