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메디컬 포커스] 뇌전증_1년에 길어야 10분, 뇌에 전기가 '찌릿'할 뿐

이상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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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20대 남성 뇌전증(腦電症·예전의 간질) 환자의 어머니가 필자를 찾아와 울기 시작했다. 아들이 어렵게 취직한 뒤 열심히 일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뇌전증 증상이 발생하고 나서 사직을 강요당한 것이다. 뇌전증 환자가 직장을 잃는 것은 이 병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뇌전증은 비정상적인 뇌신경 세포에서 전류가 형성돼 대뇌의 기능을 잠시 혼란시키는 병이다. 평상시에는 다른 사람과 아무런 차이가 없고, 뇌 전류가 형성되는 잠깐 동안만 이상 증상이 생긴다. 증상은 잠깐 동안 정신 없이 주위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하는 등 다양하다. 대부분은 환자가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강도도 약하다. 전신 경련은 아주 드물다.

환자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벽하게 억제하고 있으며, 증상 조절이 완전하지 않은 일부 환자도 대부분은 1년에 2~3회, 한번에 1~2분 정도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1년에 10분 이내의 증상 발생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과거에는 뇌전증을 불치병처럼 여겼지만, 최근에는 치료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해서 대부분의 환자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면부족, 음주, 과로, 스트레스 등을 피하면서 치료약을 복용하면 환자의 70%는 치료된다.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도 뇌전증을 일으키는 뇌의 병소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면 50~80%는 치료된다.

이처럼 뇌전증은 치료가 가능한 뇌의 일시적인 기능 이상일 뿐인데도, 많은 사람은 아직도 뇌전증을 불치형, 유전병, 정신질환, 전염병 등으로 오해한다. 이 탓에, 뇌전증 환자는 살아가면서 많은 편견과 차별을 겪는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부당한 차별을 경험했다는 국내 조사가 있다. 취업할 때 자신이 뇌전증이라고 알리면 60%는 취업 자체를 거절당했고, 직장에서 뇌전증 증세가 발생해서 환자라고 밝혀지면 40%가 해고당했다. 그래서, 이 병을 진단받는 순간부터 환자들은 가능한 한 자신의 병을 숨기려 하고, 이는 원활한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뇌전증 환자는 여러 사람 앞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심장병 환자는 여러 사람 앞에서 쓰러질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병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혼자 쓰러져서 도움을 못 받을까봐 겁낸다. 뇌전증에 대해서도 편견을 없애고, 환자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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