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감기 낫게 하는 소금물 농도는 이정도가 적당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6/10 15:29
환절기에 심해지는 비염이 있으면 불편한 것이 많다. 코 내부 점막이 외부 변화에 민감하게 염증반응을 보여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그런데 민간치료 중 비염에 소금물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말 그럴까?
소금물로 코를 씻어주면 코안의 분비물과 부스럼 딱지를 제거해주고 코막힘을 없애줄 수는 있다. 그러나 너무 짙은 농도의 식염수는 코점막에 자극을 줘 고통을 줄 수 있다. 또한, 기관지 배출능력을 더 떨어뜨린다. 따라서 소금물은 3% 정도의 농도가 좋다. 이때 소금은 먹을 수 있는 식염을 써야 한다. 예전부터 식염은 각종 출혈이나 염증에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금은 일시적인 증상의 치료다. 우리 몸이 외부 자극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외부에서 자극을 주는 알러젠에 면역체계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생기는 질환이다. 집에서는 치료와 예방을 위해 코에 자극을 주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카펫이나 두꺼운 커튼, 천으로 된 소파, 담요 등의 사용을 피한다. 매트리스와 배게, 이불 등의 침구는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꾸준히 운동해 몸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