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 환자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돼
연세의대 김자경 교수팀과 KAIST 정원일 교수팀은 간경변증 환자 15명(남 7명, 여 8명)에게 본인 골반 뼈에서 뽑아낸 골수세포를 정맥주사로 1회 주입했다. 그 결과, 15명 중 10명(남 4명, 여 6명)의 간 기능이 향상됐다. 간 기능의 활성도를 보여주는 수치인 알부민 단백질 생성 수치가 골수 세포 주입 후 향상됐고, 종합적인 간 기능을 평가하는 ‘Child-Pugh 점수’도 정상 수준 가까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간경변증을 일으키는 세포인 간 성상세포의 활성 억제다. 주입된 자가 골수세포는 간 성상세포와 결합해 인터류킨(IL)-10이란 물질을 만드는데 이 물질이 간 성상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게 된다. 콜라겐 분비가 감소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T세포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간 기능이 개선된다. 김자경 교수는 “한국 간암 환자의 72%가 간경변증이 있다는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간경변증 치료가 매우 중요하나 지금까지 간이식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임상연구로 간이식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