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안경 쓰면 정말 얼굴형이 변할까?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3/29 13:38
안경은 얼굴형을 결정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부터 지속해서 안경을 착용해왔을 경우 다소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나 성장기 이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안경을 오래 쓰고 있으면 압력 때문에 관자놀이나 콧등 등이 눌려 일시적으로 얼굴이 변한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또한,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진다는 속설은 근시인 경우 안경의 오목렌즈가 물체를 정상보다 작아 보이게 만들어 생기는 근거 없는 낭설이다.
◇얼굴형을 변하게 하는 진짜 이유
안경 대신 얼굴형을 결정하는 것은 따로 있다. 외형적인 모습이나 이미지가 크게 달라져 보이는 것은 안면 골격의 성장이 원인이다. 오징어, 쥐포, 견과류 등과 같이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씹거나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등의 생활습관이 있다면 후천적인 하악골의 발달로 턱이 각이 지거나 변형된다. 또한, 청소년기에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과 장기간 한쪽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수면을 취하게 되면 안면비대칭을 유발하거나 안면 골격을 변형시킬 수 있다.
◇예쁜 얼굴형 만들기
사각턱이나 안면비대칭의 치료는 턱뼈 발달이 골격적인 문제인지 저작근의 발달 문제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사각턱이나 비대칭의 원인이 단순히 근육의 크기에 의한 비대칭이라면 보톡스 등 주사요법으로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턱뼈, 즉 안면골에 대한 원인으로 생긴 사각턱이나 비대칭이라면 사각턱 수술이나 양악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음식물을 씹을 때 의식적으로 양쪽의 치아와 턱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에는 얼굴이 천장을 바라보게 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것이 얼굴형 변형을 예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