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은 어떻게 되나

류머티즘관절염·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도 환절기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 환절기에 심해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가장 큰 이유는 면역세포가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세포가 자기 몸 안에 있는 정상 세포를 침략자로 착각해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데, 환절기에 쇠약해진 면역세포는 신경이 더 예민해져 '엉뚱한 공격'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신(副腎)의 기능과 관련된다. 인체가 환절기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는 부신이 만드는 호르몬이 필요한데, 부신이 호르몬 생성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 그러면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가라앉지 않아 증상이 심해진다. 마지막으로, 초봄의 변덕스런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는 "초봄에는 비가 내리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관절낭이 부푼다"며 "류머티즘관절염은 관절낭이 부풀면 신경이 자극돼 작은 통증에도 증상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이 외에,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면 면역 시스템이 감기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염증 유발 물질이 많이 분비되는데, 그러면 자가면역질환 증상도 덩달아 심해질 수 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