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가운 거 먹을 때 아픈 머리, 병원 갈까 말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2/03 09:00
◇한랭자극 두통
일명 아이스크림 두통이다. 차가운 음식이 넘어갈 때 입 천장을 자극하거나 겨울에 찬바람을 마실 때 찬 기운이 혈관을 자극해 생긴다. 전두부 혹은 후두부에 짧은 시간 나타나지만 한쪽으로 편중돼 심해지기도 한다. 평소 예민한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고 일시적이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너무 갑자기 찬 음식을 먹거나 찬 공기를 쐬지 않도록 한다.
◇긴장성 두통
머리와 목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수축해 생기는 두통이다. 머리가 무겁고 아픈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머리띠를 했을 때의 부위, 즉 뒷골·옆골·앞골의 통증으로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린다. 비스듬하거나 어깨와 목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등 나쁜 자세,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 급하고 매사에 바쁜 성격이거나 꼼꼼하고 완벽하려는 성격, 화를 많이내는 성격, 스트레스 잘 못푸는 성격일 때 많이 나타난다. 머리와 목을 마사지 하거나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훈련이 좋다. 약물치료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질환 의심 두통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수일에 걸쳐 점점 심해지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면 뇌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때는 졸리거나 기억력 저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균형감각·운동신경·시력 등이 저하된다. 특히 통증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