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이 악물고 버텼더니‥‘후회막급’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현대유비스병원 치과전문센터 김기환 과장
입력 2012/01/31 09:01
사람들은 다양한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이 알지 못하는 습관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이 악무는 습관’이다. 종종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고 있을 때가 있다. 이는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보통, 긴장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주로 이를 앙다물게 된다. 이런 습관은 이갈이처럼 턱관절 주위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된다. 관절 연골의 위치 변화 및 통증을 유발하고, 통증이 유발되면 주의 근육이 긴장한다. 이러한 긴장은 다시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게 해, 다시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심지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긴다. 두통과 목, 어깨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귀가 막히는 기분이 들고, 더 심해지면 귀에 통증이 있거나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입(口)호흡까지는 아니지만, 윗니와 아랫니 간격이 적당히 벌어져 있는 상태가 될 수 있게 한다. 주위 근육의 긴장이 적당히 이완돼 턱관절이 편안한 상태가 된다. 집에서는 이러한 간격을 유지하게 하는 턱관절 안정 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구강내 넣었다 뺐다 하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가철성 장치로 턱관절의 상태에 따라 구강내 착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으며 턱관절 수술 전에 보존적인 치료로 많이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