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H story] 비수술 노안 해결책_ 녹내장·황반변성 있으면 수술 효과 없어… 돋보기·렌즈 끼세요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01/18 09:04
◇돋보기
단초점렌즈·이중초점렌즈·누진다초점렌즈 중 하나로 안경을 만들어 쓴다.
▷단초점렌즈=가까운 곳을 볼 때만 쓰는 볼록렌즈 안경이다. 안과 전문의의 처방이 없어도 쉽게 살 수 있다. 처방 없이 써도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돋보기를 썼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생기면 안경을 바꿔야 한다. 원래 눈이 나빠서 먼 거리용 안경을 쓰던 사람은 안경을 2개 가지고 다녀야 하므로 불편하다.
▷누진다초점렌즈=중심부는 먼 거리를 잘 보이게 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게 렌즈 도수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킨 안경이다. 근시·원시일 때 주로 쓴다. 중간 거리도 잘 보인다. 도수가 바뀌는 경계가 구분돼 있지 않아 보기에 좋다. 누진다초점렌즈는 쓰는 사람 상태에 맞춰 깎아야 하므로 가격이 비싼데, 도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지러움을 심하게 느끼다가 착용을 포기하는 사람도 꽤 있다.
◇콘택트렌즈
한쪽 눈만 가까운 거리를 잘 보이게 맞춘 콘택트렌즈를 쓰는 방법(모노비전)과, 이중초점렌즈나 다초점렌즈 중 하나를 콘택트렌즈로 착용하는 방법이 있다.
▷모노비전=두 눈 중 좋지 않은 눈에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게 맞춘 콘택트렌즈를 끼어 짝눈을 만든다. 적응하는 사람이 10명 중 7~8명 정도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적응이 힘들다.
▷이중초점렌즈·다초점렌즈=젊을 때부터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이나 모노비전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쓴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던 사람이 처음 끼면, 콘택트렌즈가 눈안에서 저절로 움직이는 것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또 심한 원시·근시일수록 콘택트렌즈가 무거워져서 초점 맞추기가 더 어렵다. 안경과 비교하면 근거리·원거리 교정 효과가 떨어진다.
도움말=차흥원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진경현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