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이렇게 치료 하세요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 임상현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입력 2012/01/18 08:51
[헬스조선 건강TV] 우리나라 인구 열 명 중에 한 명은 고혈압 환자라고 한다. 연세 있으신 분들 뿐 아니라 30-40대, 심지어 10대 청소년들까지 환자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고혈압! 자각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약으로 혈압을 조절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고혈압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한다.
[기자 : 고혈압은 혈압이 수축기에 120mmHG, 이완기에 8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수가 2005년 400만 명에서 2009년 529만 명으로 최근 5년 새 32.2%가량 늘었습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의사 인터뷰(임상현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패스트푸드라든지 기름진 음식,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가 고혈압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고령 인구의 증가 역시 고혈압 인구 증가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협심증,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의사 인터뷰(임상현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혈압을 측정해야만 ‘고혈압이다’라고 진단할 수 있고 그 외에 자각증상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숨이 찬다든지 어지럽다든지 이런 것들은 대개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생활요법만으로는 혈압을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고혈압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합니다.]
[의사 인터뷰(김병옥 교수/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 : 체중 조절을 하고 운동을 많이 해도 실제 혈압 조절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혈압은 약물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자기에게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려면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고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기자 : 최근 국내 한 제약사에서 개발된 신약은 대한민국기술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간편하게 하루 1알만 먹는 고혈압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간단하고 손쉬워진 것입니다.]
[의사 인터뷰(임상현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 최근에 국내회사에서 만든 항고혈압제가 만들어졌는데요. 이 항고혈압제가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 효과나 효능면에서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항고혈압제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 3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은 60대 이모씨 올해 초, 혈압이 안정된 후, 항고혈압제 복용을 중단했다가, 최근 고혈압 합병증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인터뷰(이모씨/67세/고혈압환자) : 3~4개월 끊었는데, 머리가 아프고 가슴도 답답하고 자다가 자꾸 일어나지고...]
[기자 : 이처럼 치료와 중단을 반복하면 고혈압 합병증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의사 인터뷰(김병옥 교수/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 : 혈압약을 투약하기 전에는 혈압이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증가하지만 투약하던 약물을 중단하면 갑자기 혈압이 과도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심장이나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되고 합병증, 장기손상이 더 빨리 진행됩니다.]
[기자 : 고혈압 치료는 흔히들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아내 하루 한 번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헬스조선 김태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