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자기 자신한테 간지럼을 태울 수 없는 이유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1/16 09:28
간지럼을 느끼기 위해서는 약간의 불안감이나 긴장이 필요하다. 어린이는 누군가 자신의 발바닥을 곧 간지럽게 할 것이라는 기대와 불안감만으로도 실제 피부 접촉이 없어도 깔깔거리게 된다.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간지럼은 손이나 발바닥의 신경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뇌는 예측 가능한 자극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우리가 걸을 때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느끼는 압박감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한다. 그러나 발이 돌에 걸리는 예상치 못한 자극에 대해서는 반응이 매우 크게 나타나 깜짝 놀란다.
또 머리 뒤쪽에 있는 뇌의 한 부분인 소뇌는, 자기가 직접 손을 자극할 때 소뇌에서 다른 뇌 부위로 신호를 보낸다. 소뇌는 스스로 간지럼에 대한 흥미를 잃고 웃으려는 느낌을 무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