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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 다이제스트] "소아암 치료 후유증 자녀에게 유전 안 돼"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어릴 때 소아암으로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은 치료 후유증 때문에 나중에 유전병이 있는 아이를 낳을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리사 시그노렐로 교수팀은 1970년부터 1986년 사이에 소아암을 앓았다가 완치된 성인 남성 1128명과 여성 1627명이 낳은 자녀(4699명)의 유전병 발병률을 조사했다. 다운증후군 등과 같은 질환이 대표적 유전병이다. 그 결과, 자녀 중 2.7% (129명)에서 유전병이 발견됐는데, 이는 소아암을 앓지 않았던 사람의 자녀에게 유전병이 나타나는 비율과 유사하다. 시그노렐로 교수는 "소아암으로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정자와 난자의 DNA가 손상돼 불임, 유산, 조기분만 위험이 높아질 수는 있으나, 정상적으로 출산한 자녀의 유전병 위험이 더 커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김효선 교수는 "소아암을 치료할 때 사용한 항암제의 종류와 양 등에 따라 생식기관의 염색체에 변형을 줄 수 있지만, 소아암 치료가 나중에 갖게 되는 아이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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