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노화로 인한 백내장은 흔히 60대 이상 노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백내장 발병 연령이 낮아져 4-50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더니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찾아온 40대입니다.

[환자 인터뷰]
Q. 최근 들어 겪는 증상은?
A.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어떤 물체를 보려고 하면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자 : 검사 결과는 노인성 백내장.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 장애가 일어난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과 조절력이 떨어져 생기는 노안과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환자가 노안일 정도로 백내장은 노화에 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노인성 질환으로만 여겨져왔던 백내장이 최근에는 4-50대 중년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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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인터뷰]
Q. 백내장 진단을 받은 소감은?
A. 초기 백내장 증세가 있는 것을 보고 좀 깜짝 놀라면서도 당황스럽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는 47만명 정도였던 백내장 환자수가 2009년에는 77만명으로 164% 증가했습니다. 그 중에 40대의 백내장 유병률은 11%, 50대에서는 36% 정도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 인터뷰 : 박혜영 전문의/서울밝은안과]
Q. 젊은층의 백내장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A. 서구화된 생활패턴으로 당뇨 등의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보통의 노인성 백내장보다는 더 젊은 연령에서 백내장이 생기게 됩니다.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이 저하되거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의사 인터뷰 : 박혜영 전문의]
Q. 백내장 수술은 어떻게?
A.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뿌옇게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수술이 되겠습니다.

[기자 : 기존에는 수정체 대신 단초점 렌즈를 이식해 노안 환자인 경우 수술 후에도 대부분 돋보기 안경을 써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까지 볼 수 있는 다초점렌즈를 사용하면 안경을 쓰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의사 인터뷰 : 박혜영 전문의]
Q. 특수렌즈의 특징과 원리는?
A. 인공수정체 표면의 회절 처리를 통해 원거리와 근거리에 모두에 초점을 맺게 만들어주는 특수한 렌즈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책을 보거나 신문을 보는 등의 근거리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 외국에서 개발된 이런 특수 렌즈들은 반영구적인 수명과 시술의 편리함 때문에 몇 년 전부터는 국내에도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노년층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시력회복을 원하는 노안 환자들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기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사전 검사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도난시의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고, 당뇨망막증 환자의 경우에는 정밀 검사를 한 다음에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 인터뷰 : 박혜영 전문의]
Q. 백내장 예방법은?
A. 외출하실때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여 자외선 차단을 해주시고 눈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자 : 이외에도 음주 및 흡연은 삼가고 스마트폰 사용 등 눈에 피로를 더하는 환경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노안 예방에 효과적인 비타민C 섭취를 위해 시금치, 당근 등의 녹황색 야채를 자주 먹는 식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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