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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민간에 떠도는 변비 해법, 과연 진짜일까?

헬스조선 편집팀

변비는 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으므로 숨어 있는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에 떠도는 각종 변비 해법이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환자를 유혹한다. 믿어도 될지 서울송도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류재현 원장과 은평 튼튼병원 이지은 원장이 명쾌하게 답해 주었다.

Q 변비약은 먹어도 그때뿐이고, 커피를 마시면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커피와 녹차에는 카페인과,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장의 수분을 빨아들여 변비를 악화시키므로,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커피나 녹차 대신 유산균 음료를 마신다.

Q 유산균은 장까지 살아 가야 효과가 있다는데, 어떤 걸 골라야 하나요?
유산균은 장내에 약 100조 마리가 살고, 현재 500여 종이 발견됐다. 이 중 식품에 이용되는 유산균은 20여 종이다. 유산균의 기본 역할은 유산을 생성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정상으로 유지하게 도와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는 것이다.

좋은 유산균의 중요한 요건은 ‘생명력’이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강한 위산 때문에 대부분 위에서 죽고 30~40%만 장에 도착한다. 유산균은 장에서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장까지 죽지 않고 가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다고 죽은 유산균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죽은 유산균은 살아 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돼 유산균의 활성을 돕는다. 몇몇 회사에서 출시한 코팅 유산균 제품도 좋지만, 음료에 더 많은 양의 유산균을 넣어 장에 도착하는 수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유산균이 장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3~7일이다. 효과를 보려면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유산균의 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유산균의 수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20억~100억 마리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 유산균 발효유에는 보통 1mL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으며, 150mL 한 병을 마시면 15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마시는 것보다 떠먹는 형태의 제품에 유산균이 더 많다.

Q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도 변비에 효과 있나요?
변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건강한 사람과 변비가 있는 사람의 장내 세균에는 차이가 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의 장에는 클로스트리듐이 현저히 많다. 박테로이드와 대장균에 비해 클로스트리듐의 수가 수백에서 수천 배는 높다. 이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 유해균 수를 감소시키면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더불어 음식물의 장내 통과시간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변비에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균의 종류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 내몸의 유익균 >> (하서)에 기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액티비아’라는 상퓸명으로 판매되는 유제품에는 비피도박테륨 락티스균이 들어있다. 이 프로바이오틱스가 변비에 도움 되는지 연구하기 위해 변비 환자 12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프로바이오틱스가 든 제품과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각각 2주간 섭취하게 했다. 섭취 전에 평균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이던 환자들은 2주 후에는 비피도박테륨 락티스가 함유된 제품을 섭취한 군은 평균 4.1회로 증가했고 위약군은 2.6회에 머물렀다. ‘루테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에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균이 들어있다.

변비를 가진 어린이 44명을 대상으로 22명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나머지 22명에겐 가짜약을 8주 복용시켰다. 그 결과 락토바실러스 루테리균을 먹은 어린이의 배변 횟수가 평균 주 2.82회에서 4.77회로 증가해 가짜약군에 비해 변비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Q 변비로 고생 중인데 민들레를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왜 그런가요?
꽃이 피기 전의 민들레를 달여 마시면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변비로 인한 치질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변비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민들레가 변비에 좋다고 단정지어 설명하기 힘들다.

Q 함초다이어트가 인기인데 함초는 변비에도 도움 된다고 합니다. 사실인가요?
최근 변비치료와 숙변제거에 효능이 널리 알려진 함초는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다. 인체에 부족한 미네랄 성분과 갖가지 효소가 풍부하다. 미네랄은 장을 자극해 운동성을 높이고, 효소는 독소를 분해시켜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용해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함초에는 60% 이상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변비해소에 효과적이다.

Q 바나나를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속설은 사실인가요?
전혀 사실무근이다.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의 양을 늘려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Q 차전차로 변비개선 효과를 보았습니다. 왜 그런가요?
차전차는 스트레스로 과민해진 장의 열을 내려주고 수분흡수를 도와준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부족해진 피를 채워주며, 대장의 운동성을 증강시키는 효능이 있다. 물 500mL에 4~6g 정도를 넣고 달여서 수시로 먹는다.

Q 아기 변비엔 현미를 먹이라던데, 왜 그런가요?
아기에게도 최고의 변비 치료제는 음식이다. 변비에는 특히 현미가 좋다. 현미의 섬유소는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변을 무르게 하고 변의 부피를 늘려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현미를 주기보다는 5분도미나 발아현미를 사용하다가 점차 현미와 현미찹쌀의 비율을 높인다. 또 콩을 많이 먹이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은 즙만 먹일 것이 아니라 통째로 먹이고, 물을 충분히 먹인다. 채소만 많이 먹고 물을 안 먹으면 소용없다. 오래 변을 못 봐 변이 딱딱할 때는 관장하기 전 항문 주위를 베이비오일로 살살 마사지한다.

Health Tip 변비 있는 아이, 어떻게 먹일까?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른 나이에 배변훈련을 접하는 어린이가 많다. 게다가 집에서 온 가족 사랑을 독차지하던 아이가 단체생활을 시작하면 긴장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익숙하지 않은 배변습관, 단체생활의 낯선 환경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혹은 친구들과 놀기에 바빠 배변을 참는 것이 변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소아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해 원활한 장운동이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채소와 과일 속 섬유질은 물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어 준다. 콩, 보리, 고구마 등의 곡류와 배추, 고사리, 버섯 등의 채소류, 각종 과일과 해조류를 자주 먹인다. 단, 채소와 과일은 블랜더에 가는 것보다는 생으로 먹이거나 강판에 갈아 먹여야 섬유질까지 섭취할 수 있다. 유산균제는 배변 횟수를 늘려주는 효능이 있으니 꾸준히 먹인다. 달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 위주 식단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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