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전문병원 공인시대] [안과 질환_김안과병원] 전문의 43명… 아시아서 가장 큰 안과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11/16 09:13
망막병원 세계 최초 열어 안질환 센터별 전문화
1962년 개원 이후 매일 24시간 진료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온갖 안과질환을 대학병원보다 더 세부적으로 진료해 높은 안과 치료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과전문병원이다.
김안과병원은 규모나 진료 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지상 8층·지하 3층 본관에 더해 지상 6층·지하 3층의 망막병원이 따로 있다. 지난해 외래 진료 환자가 42만명·수술 건수가 2만3000건을 넘어섰다. 손용호 병원장은 "안과 전문의만 37명이고 내과·마취과·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6명 등 43명의 전문의가 안과 환자를 특화 진료한다"며 "또 온갖 안질환 환자들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아, 대학병원 안과 각각에서 갖춘 안과 특화 검사나 치료기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1962년 개원 당시부터 한 번도 불이 완전히 꺼진 적이 없다. 365일 24시간 낮에는 외래,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야간진료실에서 안과 환자를 진료한다. 1998년엔 망막센터·사시센터·안성형센터·각막센터·백내장센터·녹내장센터·라식센터 등으로 안과 진료 부문을 세부적으로 나눴고, 2008년엔 세계 최초로 망막병원을 열었다. 병원에 온 첫날 모든 검사를 하고 수술 준비까지 마치는 원스톱진료도 2001년부터 시작했다. 2003년엔 부설 연구소로 명곡안연구소를 운영해, 안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다. 손 병원장은 "녹내장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과도한 반흔형성을 억제하는 치료법 등 안과질환의 새 치료법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안과전문병원 시범사업 기관으로 1차·2차에 걸쳐 선정됐고, '전문병원 시범사업 우수기관'으로 2010년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데 이어 올해 복지부에서 첫 안과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망막병원 열어 망막치료 특화
안과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망막'만 특화한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망막수술을 많이 한 김종우 망막병원장을 비롯해 13명의 망막 전문의가 진료한다. 이곳의 외래 환자만 매년 11만명이 넘고, 수술 건수도 2600건 이상이다. 김종우 원장은 "안과 전문의 10명을 넘기기 어려운 병원이 대부분인데 망막질환만 다루는 안과 전문의가 10명 이상일 뿐 아니라, 다른 병원보다 앞서 첨단기기를 도입하고 한 명의 안과 전문의가 진료실 두 곳을 오가며 진료할 수 있는 양방(兩房)진료가 가능하도록 진료실을 설계해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초기 망막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레이저 치료에 파스칼레이저를 도입해, 치료 시간이 5~7분 정도로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1회 치료가 기존 치료의 2~4회를 대신한다. 김 원장은 "또 망막질환에 많이 쓰는 안구내 주사요법의 안전성도 국내 최초로 입증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망막치료의 저변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