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연성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웨이크보드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가 만들어 내는 파도를 이용해 점프·회전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수상스포츠다. 보트에 매달린 줄에 의지해 수면을 달리는 점은 수상스키와 비슷하지만 웨이크보드의 특성상 수상스키보다는 오히려 스노보드와 공통점이 있다.
이순호 박사는 “웨이크보드는 스노보드와 마찬가지로 유연성·순발력·평형성이 요구되는 전신운동이다”라고 했다. 다만, 눈과 물에서 즐기는 운동이라는 것, 자신이 스스로 움직이는 무동력 운동인 스노보드와 달리 웨이크보드는 앞에서 모터보트가 끌어 주는 동력을 이용하는 점이 다르다. 웨이크보드는 스노보드에 비해 충격이 적고, 착지 동작이나 눈밭에서 넘어졌을 때보다 물에서의 충격이 신체에 적게 전달된다.
타고 난 뒤 추위가 매서운 웨이크보드
웨이크보드는 물에서 즐기는 운동인 만큼, 심폐기능을 고려해야 한다. 나이에 따라, 체력 수준에 따라, 심장이나 폐 기능에 따라 물 온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웨이크보드 프로 8년차인 이민관 씨는 “웨이크보드는 타고 나면 몸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추위를 많이 느낀다. 충분한 사전·사후 운동이 필요하고, 신체가 온도변화에 적응하도록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해준다”고 말했다.
웨이크보드, 강습은 어떻게?
웨이크보드는 수면상태가 잔잔한 곳에서 타야 한다. 해외에서는 웨이크보드를 바다에서 타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파도가 심해 주로 강에서 탄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청평이나, 양수리라 불리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남리 일대,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강 일대가 웨이크보드 타기에 좋은 지역이다. 웨이크보드 강습은 보통 지상강습 1회, 수상강습 2회로 이루어지며 강습비용과 웨이크보드, 라이프재킷, 쇼츠 대여를 포함해 6만원대다. 강습 이후 1회 탈 때마다 보통 2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은 수중 자가호흡장치로 수중에서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유영하는 것을 말한다. 스쿠버다이빙에서 중요한 것은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데 필요한 체온과 감압에 대한 적응이다. 물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25배 크기 때문에 다이버의 체온을 빨리 빼앗는다. 물의 깊이와 압력에 따라 공기통의 사용 정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5m 깊이에서 120분간 사용할 수 있는 공기통을 메고 10m 깊이로 들어갈 경우, 다이버가 산소를 더 들이마시게 되므로 사용시간이 60분으로 줄어든다. 물속이나 바다속에서는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므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자유, 스쿠버다이빙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바닷속을 탐험한다는 사실에 설레면서도 물이 두려워 스쿠버다이빙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잠실스킨스쿠버 다이빙 스쿨 윤재중 부장은 “처음엔 누구나 물에 대한 공포심을 느낀다. 그러나 바닷속에 펼쳐지는 또다른 세상을 한 번이라도 본 후에는 생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 준비하려면…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면 오픈워터 다이버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오픈워터란 바다를 알기 위한 준비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수영장과 같은 제한수역에서 4~5회 실습하고, 바다와 같은 개방수역에서 4번 정도 실습하면 오픈워터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 곳곳에 위치한 PADI·NAUI·BASC 등 국제인증단체의 산하 기관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외국에서도 스쿠버다이빙이 가능하다. 비용은 오픈워터 라이선스 교육을 기준으로 자격증을 이수하는 비용이 30만~40만원 선, 개방수역이라 불리는 실질적인 스쿠버다이빙 투어는 지역에 따라 항공료 와 비용 및 숙박비가 추가된다.
#3 서핑, 즐기면서 하는 전신운동
서핑은 보드 하나에 의존해 파도를 타는 해양스포츠다. 단순히 보드 위에 서서 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단 보드 위에 엎드려 파도가 있는 곳까지 힘차게 손으로 저어가는 패들링(Paddling)만 해도 운동효과가 크다. 적당한 파도를 만나면 파도가 보드를 들어 올릴 때 무게중심을 앞발에 모으고 일어선다. 그 다음 몸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해안 쪽으로 나아간다. 패들링으로 팔은 단단해지고, 보드 위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통해 다리는 탄력이 생긴다.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동작으로 배의 중심에 힘이 들어가 복근은 더욱 탄탄해진다. 서핑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므로 하체운동, 균형감각 향상에 도움이 된다.
국내 서핑 포인트, 양양 기사문해수욕장
국내 서퍼들 사이에 2년 전부터 ‘강원 양양 기사문해수욕장이 서핑하기 괜찮다’, ‘한국에서 겨울 서핑을 할 수 있다’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서핑할 수 있는 지역은 양양·부산·제주도·동해다. 한국서핑협회 소속 강사이자 양양에서 서핑숍을 운영 중인 이동형 씨는 “양양 기사문해수욕장은 서핑을 탈 수 있는 지점, 즉 서핑 포인트의 깊이가 엉덩이정도라 아이들과 함께 서핑을 즐기기에 적당하다”고 말했다. 기사문해수욕장에서 파도가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부터 겨울이다. 겨울엔 수온차이가 심해 저체온증을 주의한다.
서핑, 어디서 어떻게 배울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서핑은 1~2일 하루종일 배우면 어느 정도 탈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여름바다는 파도가 적어 초보자들이 서핑을 배우기 좋다. 서핑을 하기 위해선 보드와 슈트, 그리고 구명조끼와 같은 역할을 하는 리쉬(Leash)가 필요하다. 초보자라도 체험서핑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체험서핑 비용은 전문강사의 강습과 보드, 슈트 렌탈을 합쳐 2만5000원 정도다.
#4 골라 타는 재미가 있는 카약
카약은 원래 에스키모인들이 사용하던 ‘가죽 배’를 일컫는 말인데 목적에 따라 피싱카약, 투어링카약, 레저카약, 시카약킹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카약은 스포츠 목적에 따라 운동 효과도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카약에 대해 이순호 박사는 “전신운동인 만큼 허리와 상체의 코어근력 발달이 필요하다. 장시간 진행되는 유산소운동이지만 유연성이나 순발력, 순간적인 평형성의 대처가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카약, 비싸지 않을까?
카약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60만~200만원대이다. 국내 최대 규모 카약 동호회인 네이버 카페 ‘동틀무렵’의 회원인 제임스 리는 비교적 고가인 카약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자전거가 취미인 사람이 한 대에 200만~300만원짜리 자전거를 구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수납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주차장에 차 대듯이 카약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약, 절대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는 스포츠
카약은 물을 접하는 스포츠이므로, 기본적인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장비와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사전·사후 준비 운동이 안전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 카약을 포함해 물을 접하는 스포츠는 모두 심폐 기능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연령이 높은 사람들이 심폐기능에 민감하다. 더욱이 장시간 물엥서 즐기는 스포츠이므로 기본체력이 보장돼야 하고, 체온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