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손톱질환 '이렇게' 예방하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주부 장모씨(45)는 손톱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손톱이 들뜨고 색이 변하는 등 상태가 엉망인데다 이를 계속 잘라내느라 손톱을 예쁘게 기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피부과를 갔더니 의사는 '조갑박리증'이라는 질환 때문이라고 했다. 이름도 생소한 손발톱 질환인 조갑 박리증에 대해 알아본다.

조갑(爪甲)은 손톱과 발톱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조갑 박리증(onycholysis)은 손발톱의 끝부분이나 옆 부분이 분리돼 들뜨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손톱이나 발톱의 끝에서 시작하여 안쪽으로 진행되지만, 드물게는 측면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조갑 박리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원인은 건선, 아토피 피부염, 편평태선, 손발톱의 선천 이상 등의 피부 질환이 있을 때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포르피린증, 펠라그라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 생기기도 한다. 그 외 외상, 진균, 세균, 탈모, 화학물질, 인공손톱 등에 의해서도 올 수 있으며 드물게 일부의 항생제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태양광선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조갑박리증은 특별한 통증은 없다. 손발톱 끝부분이 조금씩 들뜨기 시작하고 색이 약간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더 진행되면 손발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손발톱 아래 피부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이차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을지대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는 "조갑박리증은 손톱이나 발톱을 관찰한 뒤 확진한다. 그러나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손발톱의 모양이나 색, 표면의 함몰,  주위의 피부 모양과 같은 추가적인 요인을 살펴 진단한다"며 "이 때 진균감염에 의한 변화가 의심된다면 진균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며, 전신성 병의 증세로 인해 나타난다고 판단되면 혈액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손발톱은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스스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피부표면으로부터 분리된 손발톱 부분은 다시 붙지 않는다. 조갑박리증은 새로운 손발톱이 자라나야 사라지게 되는데, 손톱이 완전히 다시 자라나는 데 걸리는 시간 4~6개월이며, 발톱은 손톱보다 두 배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손발톱이 완전히 새로 자랐다고 해도 일부는 다시 좋아지기 어렵고 손발톱의 모양에 영구 변형이 올 수 도 있다.

이중선 교수는 "조갑 박리증에 걸리면 되도록 손발톱 끝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며 "손발톱을 1mm정도만 남기고 가능한 짧게 깎고, 손톱은 손을 씻은 후에 잘 말린 뒤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때 핸드크림을 손톱까지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하며 손가락으로 손톱과 손톱 주변 각질까지 꼼꼼히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손발톱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메니큐어는 손발톱에 강한 자극을 주어 수분 흡수를 방해하며, 이를 지우는데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 또한 손발톱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평소 고무로 된 키보드 패드와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癲ル슢��옙�볦삕�좑옙 占쎄퀗�э옙占�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占쎈툕�쀯옙節덈빝�좑옙 占쎌쥙�⑵짆�낆삕占쏙옙�용쐻�좑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