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체형
여고생, 주말에 지방 섭취를 더 많이 해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2/15 08:54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홍희옥 교수팀이 여자 고등학교 1학년생 196명을 대상으로 주중의 이틀, 주말 하루간 식사기록 일지를 작성하게 하고 분석한 결과, 아침 결식률은 주중 26.4%, 주말 33.3%로 나타났고, 하루간 식품 섭취 가짓수는 주중 23.3가지, 주말 15.1가지로 주말이 훨씬 적게 나타났다.
홍희옥 교수는 “주말에는 아침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느라 식사를 거르는데다, 주중에는 한끼라도 급식을 하지만 주말에는 그렇지 못해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말에는 주중과 달리 철분, 비타민C 섭취가 권장섭취량의 70%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지방섭취 비율은 주말(31.8%)이 주중(28.2%)보다 높았다. 홍 교수는 “주말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대신 피자 라면과 같은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며 “여고생들은 성장기이고 월경을 하기 때문에 철분 등의 영양소가 꼭 필요한 반면 비만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방은 25%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패스트푸드 대신 가능한 반찬과 함께 한끼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