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다이어트 한다면, '주말' 조심!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0/02/05 16:50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겐 주말이 숨은 ‘복병’이다. 평일의 엄격한 식사관리와 달리 주말에는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뿐 아니라 각종 모임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주중에는 열량 섭취와 운동이 균형을 유지하지만, 주말에는 외식 등으로 칼로리는 많이 섭취하는 반면 운동량은 줄어 ‘칼로리 가계부’가 흑자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모 온라인 사이트에서 4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9%(300명)가 ‘주말에는 평소보다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주말 폭식의 이유로는 ‘가족·친구와 식사 모임이 많아서’(44.4%·185명), ‘주중에 구내식당 등에서 식사하느라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었기 때문에’(33.6%·140명)였다. 칼로리 소비량은 주말이 주중보다 적었다. ‘주말과 주중 중 언제 몸을 더 많이 움직이나’란 질문엔 81.5%(340명)가 ‘주중에 더 많이 움직이고 운동을 더 한다’고 답했다.
강재헌 교수는 “토․일요일 6끼 중 한 번 정도는 외식을 하게 되는 일반 사람들의 경우 주말 섭취 열량이 일일 기본 섭취 열량 기준치보다 3000~4000㎉ 초과하기 쉬우며, 이 칼로리는 0.4~0.5㎏의 체중 증가 효과를 가진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여러 번의 작은 실수보다 한 번의 큰 실수가 타격이 더 크듯이 주말에 마음 놓고 폭식하는 습관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