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라벤더 등 아로마요법 고혈압 낮춰준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0/12/15 08:32
인공 향은 그다지 효과 없어
아로마요법이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정희 가톨릭대 간호대 교수팀은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 4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3주일 동안 하루 두 번씩 레몬·라벤더·일랑일랑 오일을 2대 2대 1 비율로 섞어 만든 아로마 오일의 향기를 흡입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향수 등에서 나는 비슷한 냄새의 인공 향을 흡입시켰다. 실험 결과 아로마 흡입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6.7㎜Hg 감소했으나, 인공 향 흡입 그룹은 0.6㎜Hg 오히려 증가했다.
차 교수는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은 라벤더가 대표적이며, 이 밖에 일랑일랑·레몬·캐모마일 등이 효과가 있다"며 "매일 기상 직후와 취침 전 아로마 오일 한 방울을 화장지에 떨어뜨리고 눈을 감은 채 2분 정도 흡입하면 고혈압을 완화하는 보조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