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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이다. 큰 일교차, 건조 등으로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변화하는 기후에 인체가 적응하려면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특히 식품으로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은 영양제를 통해 매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보자.

Q 비타민보충제는 꼭 필요한가?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이 우선이다. 바뀐 계절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중 비타민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환절기 건강유지에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비타민C가 호흡기 질환 예방뿐 아니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홍콩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쥐에 투여하는 실험에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한 쥐의 생존률이 훨씬 높았다.

그러나 비타민은 식품만으로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라서 보충제를 먹어 필요량을 공급해야 한다. 물론 보충제 형태보다 식품으로 섭취해야 흡수율이 더 높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비타민C가 풍부한 키위를 먹어 하루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하려면 키위를 하루에 40개를 먹어야 한다. 빵, 버터, 치즈, 달걀, 우유, 고기 등이 주를 이루는 현대 식탁에서 신선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게 쉽지 않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챙겨 먹는다 해도 조리과정에서 손실되기 쉽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므로 물에 잘 녹는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 놓거나 데치는 조리법을 이용하면 비타민이 씻겨 나가거나 파괴된다. 생각보다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 이것이 비타민보충제를 꾸준히 먹어야 하는 이유다.

Q 종합비타민으로는 부족할까?
종합비타민은 한 알에 20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영양 권장량 수준으로 담은 제품이다. 영양섭취가 불균형한 현대인의 영양결핍을 막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한 알에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담다 보니 일부 비타민의 함량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의 복용량을 늘리거나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군 보충제를 찾아 종합비타민과 섞어 먹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면 종합비타민에 비타민B군을, 항산화 효과를 얻으려면 비타민 A·C를 추가한다.

간혹 비타민 종류만 많고 함량은 부실한 제품이 있으니 제품 표면의 함량과 성분명을 꼼꼼하게 살핀다. 함량은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하는 ‘한국인영양섭취기준’을 참고한다. 학회는 5년마다 비타민 13가지의 새로운 기준을 발표해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비타민 필요량을 제시한다.

Q 해외에서 만든 비타민보충제가 더 좋다?
흔히 미국과 캐나다가 비타민 선진국이라 한다. 이런 유명세 덕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종 비타민보충제를 구입해 귀국하는 관광객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제품 중에는 의외로 함량이 미달된 보충제가 많아 구입 시 주의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엄격한 검사와 심사과정을 거친다. 함량표시와 광고도 정해진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게 법으로 정한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함량을 적어내는 신고제를 택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모든 수입 비타민보충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Q 아이 전용 비타민은 무엇이 다른가?
비타민 하면 새콤달콤한 과일맛이 먼저 떠오른다. 시판 중인 비타민보충제도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제품이 많다. 그러나 놀랍게도 본래 비타민은 맛이 별로 좋지 않다. 물과 함께 한 번에 삼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알약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이는 꺼리기 쉽다. 따라서 아이들이 먹는 비타민에는 각종 향료나 설탕, 자일리톨 등 단맛을 내는 성분이 들어간다.

맛을 내기 위한 감미료, 향료, 색소 등은 화학성분인데 오랫동안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지 않다. 일부 비타민은 과자를 먹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화학물질의 함유량이 높다. 오히려 아이에게 성인 비타민을 조금씩 먹이는 편이 낫다. 비타민의 쓴맛을 가릴 수 있게 과일이나 설탕 등을 조금 섞어 주면 잘 먹는다.

Health Tip 비타민 하루 권장량 참고하세요!
- 비타민A 750ugRE
- 비타민D 5ug
- 비타민E 10mga-TE
- 비타민K 75ug
- 비타민B1 1.2mg
- 비타민B2 1.5mg
- 비타민B3 16mg
- 비타민B5 5mg
- 비타민B6 1.5mg
- 비타민B9 400mg
- 비타민B12 2.4mg
- 비타민B 30mg
- 비타민C 100mg
<자료출처 한국영양학회 한국인영양섭취(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