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이먹으면 여성들은 ‘우울’ 남성들은 ‘행복’
헬스조선 편집팀 | 메디컬투데이(허지혜 기자)
입력 2010/10/22 17:15
22일 영국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밝힌 50세 이상의 1만1000명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 외로워지는 반면, 남성들은 은퇴기에 삶에 대해 보다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노년기에 사회적 접촉이 줄어들게 되며 이로 인한 영향을 남성들보다 더 크게 받아 외로움과 우울증을 보다 잘 느끼는 반면, 남성들은 일단 일을 그만두고 은퇴를 하게 될 시 보다 행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고령 여성들의 경우 우울증 증상 발병률이 18.7% 인데 비해 남성들은 단 11.5%에 불과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웰빙도가 낮아 우울증 증상 발병률이 매우 높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낮으며 삶의 질 역시 크게 낮고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에는 젊은 남성들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령 여성들이 남성들이 보다 일찍 사망하는 경향이 있어 노년기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사회적 관계에 보다 더 의존하고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보다 강하게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50~64세 고령 남녀의 경우 친구들이나 친지들을 더 자주 만날수록 우울증 증상을 덜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