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지방분해술 국내 도입
전기 냉각판으로 뱃살을 냉각시켜 살을 빼는 냉동지방분해술이 최근 국내에 도입됐다. 시술 방법은 우선 가로 20㎝, 세로 10㎝ 크기의 전기 냉각판 2개가 끝에 달린 말굽자석 모양 집게로 살을 빼려는 부위를 집는다. 그다음 강한 공기 압력을 이용해 살을 집게 안쪽으로 빨아들인 뒤, 냉각판 온도를 섭씨 0도에 맞추고 1~4시간 가만히 앉아있으면 된다.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은 피부, 혈관, 근육 등 신체 다른 부위보다 저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섭씨 0도에 일정 시간 노출시켰다 녹이면 스스로 파괴된다"며 "파괴된 지방세포를 몸 안의 대식세포가 포식하는 과정에서 시술 부위의 지방층 두께가 3개월에 걸쳐 20%쯤 감소한다"고 말했다.
냉동지방분해술은 피하지방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시술이 가능하지만, 집게로 살을 많이 집을 수 있는 아랫배와 옆구리 등이 가장 효과가 좋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에서 25~65세 복부비만 환자 23명의 옆구리·아랫배 등에 냉동 지방분해술을 실시하고 4개월 뒤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 결과, 시술 부위의 피하지방층 면적이 73.74㎠에서 69.74㎠ 로 감소했다.
냉동지방분해술은 지방흡입술이나 지방분해주사와 달리 시술 통증이나 피부 손상이 거의 없다. 시술 직후 30분 정도 시술받은 부위가 다소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 뿐이다. 단, 집게로 집는 부위의 살만 빠질 뿐 복부 전체의 지방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는 없다. 시술 가격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1회에 7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