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아이가 열나고 토하며 묽은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 이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이 한 번 이상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증세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도 감염되기 쉬워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소아백신 전문가 하정훈 선생님과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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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어떤 질환인가?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급성설사증의 주원인인데 감염되면 열, 묽은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매년 5세 이하의 소아 1억2500만여 명이 감염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매년 7만여 명의 어린이가 입원하고, 2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응급실을 찾는다. 로타바이러스는 WHO가 ‘가장 먼저 퇴치해야 할 전염병’으로 지정할 만큼 세계적으로 아주 흔한 질병이다.

Q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씻는 것으로 예방할 수 없나?

로타바이러스는 생명력이 강해 장난감, 휴대전화, 옷 등 딱딱한 표면 위에서도 수주간 살아남는다. 또 전염성이 강해 산후조리원, 유아방 등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 쉽게 감염된다. 특히 비누나 소독제에 내성이 있어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 예방이 힘들다. 치료제도 없어 현재로선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Q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어떤 종류가 있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5가 백신 ‘로타텍’과 1가 백신 ‘로타릭스’가 있다. 그 중 예방범위가 넓은 로타텍은 개발기간 25년간 7차례의 임상실험을 통해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 왔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일찍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기본접종으로 지정해 모든 신생아에게 필수로 접종하고 있다.

Q과거 로타바이러스 백신 판매가 일시 중지된 적이 있다. 지금은 안전한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안전한 백신이니 안심하고 접종 해도 된다. 지난 3월 미국 FDA는 로타릭스에서 PCV바이러스가 발견돼 ‘일시중단’을 발표했다. 5월에는 로타텍에서 같은 PCV바이러스가 조사되었다. 그러나 PCV1, PCV2 바이러스 모두 인간에게 무해한 바이러스이다. 즉,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크기 때문에 FDA에서는 곧 로타텍을 ‘지속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로타릭스에 대해 ‘사용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Q백신 접종은 어떻게 하나?

로타바이러스는 다른 소아백신과 함께 출생일에 맞추어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접종하는 로타텍은 총 3회 접종하며, 1차 접종부터 가장 많이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 유형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한다. 그러나 아이를 감염위험으로부터 완벽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정해진 접종횟수를 모두 완료한다. 보통 소아마비, DPT 등의 필수백신과 함께 2, 4, 6개월에 접종하면 편리하다. 백신은 따로 접종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접종하는 것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적게 주고 이상반응의 빈도가 낮아진다. 효과가 약해지지 않으므로 이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성 강수민 기자 | 사진 조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