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결명자차는 따뜻하게 마셔야 효과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 최선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0/06/22 16:47
노안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 노안은 간의 기운으로 설명한다. 송준호 미아체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는 눈의 노화 방지를 위해 간의 기운을 보(補)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고 간에 면역력과 생명을 불어넣는 신장 기운을 보하는 치료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기 위해 보간약(補肝藥)과 보신약(補腎藥)을 쓴다. 신장과 간으로 들어가는 기운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주는 풍지(風池, 머리로 연결되는 뒷목 양쪽에 움푹 패인 곳)와 곡지(曲池, 팔을 구부렸다 필 때 팔꿈치 바깥쪽에 움푹 들어가는 곳)에는 침이나 뜸을 놓는다. 일주일에 두세번 치료 받으면 눈이 침침하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의 증상이 사라진다.
눈 지압도 눈 건강에 도움된다. 남혜정 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교수는 "눈 주위 혈자리 7곳을 지압하면 간에 쌓인 열이 떨어지고, 눈 주위 혈액 순환이 좋아져 노안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를 해 눈이 뜨거울 때에는 찬물로 적신 수건을 5분 정도 올려 눈의 열을 떨어뜨린 후 지압한다.
민간요법으로는 결명자차와 국화차가 좋다. 결명자 5g을 물 1L에 넣어 끓이거나 말린 국화꽃 4송이를 물 300mL에 1~2분 우려내 마신다. 송 원장은 "결명자와 국화는 따뜻하게 마셔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냉차보다는 온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