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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작물이 농업인들에게 큰 경제적 효과 창출“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0/05/02 13:40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
생명공학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일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보다 높은 수확량과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생명공학지 네이처 최신호(4월 13일)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생명공학 권위자인 자넷 E.카펜터 박사가 이제까지 생명공학작물들의 수확량과 경제성을 분석한 논문 총 49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카펜터 박사의 이번 연구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전문가 심사(peer-review) 체계를 갖춘 전문학술지에 게제된 학술지만 엄선해 분석한 결과이다. 카펜터 박사가 분석한 사례들 중 74%는 생명공학(GM)작물의 수확량이 non-GM작물보다 많았으며 나머지 26%에서는 같거나 못하였다.
GM 작물 재배로 얻은 다(多)수확은 개도국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났는데, 예를 들면 해충 저항성 GM옥수수의 평균 수확량은 일반옥수수 보다 16% 더 많았고, 해충 저항성 면화는 30% 더 높았다. 또한 카펜터 박사는 총 98건의 실제 농가 비교 사례에서 71건은 생명공학재배로 더 높은 경제적 이득을 얻었고, 11건은 비슷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16건의 경우 GM 작물 재배로 다소 손해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해당 논문에 대해 세계적 생명공학 기술개발 연구업체인 데니스 드와 크롭라이프 인터내셔널(CropLife International) 식물생명공학 담당 이사는 “카펜터 박사의 논문은 10년 이상 11개국에서 GM 작물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수집된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이며 생명공학작물의 수확량과 경제적 혜택이 지속적이었음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 위기의 가능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공학작물 재배는 농업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후 변화와 해충 피해를 경감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 나아가 세계적 식량위기 극복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드와 이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