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뉴트리션
날씬하고 싶거든 북유럽 스타일로 먹어라!
서영란 헬스조선 기자 |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입력 2010/02/16 09:07
- 유럽에서 가장 마른 사람은 국민의 비만도가 10%에 불과한 스웨덴
-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비만 인구가 영국보다 40% 적은 이유는 북유럽 전통 식단?
- 지중해 요리가 장수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면 북유럽 요리는 건강 다이어트식
- ‘덴마크 다이어트’로 유명한 요거트외에 건강식 다양해
단백질, 지방,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북유럽 식단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건강한 식단으로 인정받았던 ‘지중해 식단’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 생선, 야생 동물, 베리류, 카놀라유, 십자화과 채소 등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 식단’이 그것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영양학자이자 비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안 아스트럽 교수는 유럽인 133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북유럽 식단이 비만 예방과 건강 증진에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북유럽 식단에 자주 쓰이는 재료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심장병, 뇌졸중, 비만, 암 등 생활습관병과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안 교수는 “그동안 고기를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고기의 지방이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몸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적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느끼기를 원한다면 건강한 생선, 육류에 함유된 단백질이 효과적이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식품을 기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유럽 식단의 중요 식재료가 궁금하다!
▲ 저온압착 카놀라유
유채씨를 개량한 카놀라의 오일을 저온압착한 것으로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특히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 십자화과 채소
북유럽의 추운 날씨에도 잘 자라는 양배추, 케일, 싹눈 양배추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다른 채소보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고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혈액응고 역할을 하는 비타민K와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 칠면조, 순록, 거위 등 야생 동물
칠면조, 순록, 토끼, 거위, 오리 등 북유럽 사람이 즐겨 먹는 야생 동물은 길러 먹는 동물보다 지방은 낮고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다.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사료를 먹여 키운 쇠고기보다 영양이 우수하다.
▲ 청어, 연어, 대구
청어와 연어 같이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이 높다. 대구는 지방 함량은 낮지만 단백질이 풍부하다.
▲ 베리류
북유럽에서 많이 생산되는 블루베리, 카우베리(월귤), 클라우드베리 등의 베리류에는 생선만큼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C,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장병, 뇌졸중, 암 등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 보리, 오트밀, 호밀
밀가루보다 더욱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Tip 북유럽 요리 재료는 어디에서 살까?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수입식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북유럽 요리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다. 순록, 토끼 등 야생 동물의 고기는 비교적 구하기 쉬운 칠면조나 닭고기 등으로 대체해도 좋다. 그밖의 구하기 어려운 재료는 수입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옥수동 해든하우스(02-794-0511), 한남동 한남수퍼마켓(02-702-3313) 등에서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