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비뚤어진 어깨, 바른 자세 중요해
헬스조선 백민정 기자 | 도움말 & 자료제공 공관우(유비스스포츠과학센터장)
입력 2009/12/29 11:28
척추측만증은 초기에 발견한다면 바른 자세와 운동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측만증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누워서 잘 때도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황별 바른 자세는 다음과 같다.
▶서 있을 때 : 정면에서 봤을 때 머리의 중심이 항상 몸통과 골반의 중심에 놓여있어야 한다. 척추는 휘거나 구부러짐 없이 곧은 상태로 좌우 대칭이 되는 자세가 좋다. 양쪽 어깨는 같은 높이에 있어야 하고 힘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좋다. 목은 너무 앞으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무릎은 가지런해야 하지만 너무 쭉 펴서도 안된다. 심하게 무릎을 펴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발은 어깨 너비로 벌리는 것이 좋다. 군인처럼 지나치게 꼿꼿하고 경직된 자세도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망치므로 좋지 않다. 목, 등, 허리의 본래 곡선이 너무 곧게 펴지지 않고 잘 유지된 상태여야 한다.
▶앉아 있을 때 : 바른 자세는 앉아 있는 상태에서 아래로 수직선을 내렸을 때 귓구멍, 어깨, 골반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 것. 맨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것은 피하고, 만약 앉더라도 등을 기대고 앉는다. 의자에 앉을 때는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편안하게 닿은 상태에서 허벅지는 지면과 수평이 되고, 무릎은 85도에서 90도 정도로 구부러진 각도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는 자세가 좋다. 의자높이로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없으면 발 받침대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리를 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척추가 삐뚤어질 수 있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포개어 앉을 경우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오른쪽 골반 근육들은 과다하게 당겨지게 된다. 골반이 비뚤어지면 몸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휜다.
▶누워 있을 때 : 몸을 누이면 척추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편안해 진다. 그러나 누운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척추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누웠을 때 척추에 가장 좋은 자세는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다. 다리를 폈을 경우에는 무릎 밑에 베개를 하나 더 받쳐 S자 곡선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 좋은 자세는 옆으로 누워 무릎과 엉덩이를 구부리는 것이다. 이때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받쳐 목이 꺾이지 않도록 하고 무릎과 무릎 사이에 베개를 하나 더 끼워 골반 높이와 맞춰주는 것이 좋다. 누웠다가 일어날 때는 누운 자세에서 윗몸을 바로 일으켜 세우지 말고, 일단 옆으로 몸을 돌린 다음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천천히 일어난다.
이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TV를 보거나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린 채 목을 앞으로 쑥 빼고 컴퓨터를 보는 등의 자세는 매우 좋지 않다. 엎드려서 책보기,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기, 굽 높은 신발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