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시작했던 ’첫 마음’을 기억하라.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경우 1년 후 금연 성공률은 5%도 안될 정도로 금연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금연을 시도할 경우 금연의 동기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작심삼일 금연족들은 처음 금연시 다짐했던 마음을 상실한 채 시간이 지날수록 금연 의지가 약해진다. 건강 때문이건, 가족들을 위해서이건, 금연을 처음 결심했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고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되새긴다.
▲금액을 정하고, 담배 살 돈을 저축한다.
목표 금액을 정한 후 담배 살 돈을 절약해 저축한다. 담뱃값 100만원을 절약해 자녀나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한다는 식의 목표를 확실히 정하게 되면 담배의 유혹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저축을 할 때는 돼지저금통 등에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담뱃값 만큼의 금액을 저축하는 식이 좋다. 하루 평균 1갑을 피우는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경우 하루 3000원을 절약한다 해도 한달 약 9만원, 1년이면 약 100만원이 모인다.
▲기상 후 흡연 욕구를 떨쳐라
중독이 심한 흡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공통된 흡연 습관은 바로 눈 뜨자마자 담배를 찾는다는 것과 ’식후’담배가 가장 맛있다는 것이다. 이 중 기상 후 흡연은 니코틴 중독 정도를 진단하는 첫 항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상 후와 식후 5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기상 후에는 먼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후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 등을 하도록 한다. 흡연 욕구가 강해지는 식후 역시 가벼운 산책이나 녹차 한잔, 껌, 사탕 등으로 흡연 욕구를 해소하도록 한다.
▲’가족’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라
가족의 사진을 사무실 책상, 지갑, 핸드폰 등 곳곳에 붙여놓고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쳐다보며 의지를 다잡도록 한다. 최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조사에 의하면 남성 흡연자의 72%는 금연에 성공하는데 아내와 자녀의 지지와 독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흡연은 본인의 건강을 해침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간접 흡연의 피해자로 만들 수 있으며 가정의 화목을 해치는 주범이다.
▲’계획적인 음주’를 하고 금연을 선포하라
연초는 연말과 함께 일년 중 술 약속이 가장 많은 시기 중 하나이다. 그러나 술은 자제력을 잃게 만들고, 흡연 욕구를 부추겨 금연 실패에 이르게 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평소 본인의 음주량 및 음주 습관을 파악해 놓고 취하지 않을 만큼의 술의 양을 정해 그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안주는 되도록이면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친구들 또는 가까운 사람과 술 자리일 경우 미리 ’금연 중’임을 선포하고 금연석이 있는 장소를 선택한다.
▲전문 치료와 약물 사용을 꺼려하지 마라
흡연은 개인의 ’기호’나 ’습관’의 문제가 아닌 니코틴 중독이다. 따라서 의지 만으로는 금연 성공에 한계가 있다.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니코틴 대체제 역시 성공률이 15~20% 정도다. 따라서 금연에 다수 실패한 사람,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 등 심각한 니코틴 중독이 의심되는 사람은 전문 치료와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니코틴 대체제 외에도 금연 성공률을 3배 높일 수 있는 바레니클린과 같은 금연보조치료제를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복용해 보는 것도 좋다.
금연 하려면 이렇게!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9/12/23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