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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눌러 우울증 진단?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동(冬)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 감기만큼 발병률이 높아지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우울증을 꼭 우울한 기분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부천한의원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123명 초진 결과, ‘가슴이 자주 두근거린다(81.3%,100명·중복답변)’, ‘갑자기 머리위로 열이 오를 때가 있다(59.4%,73명)’, ‘가슴이 답답하다(56.10%, 69명)’ 등 우울함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나는 심리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자주 불안함을 느낀다(52.9%, 65명)’, ‘잠이 들지 않는다(40%,49명)’, ‘낮 시간에도 머리가 맑지 않아 몽롱하다(31%, 38명)’ 등의 답변이 있었다.

노영범 원장은 “우울증은 두통, 복통과 같이 뚜렷한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무기력감, 집중력, 기억력 감퇴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하고 다양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다 추운 날씨와 같은 자극을 받으면 우울증이 악화돼 자살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수다고 노 원장은 설명했다.

한편, 한방에서는 우울증을 배를 촉진하는 ‘복진’을 통해 진단한다. 배가 물렁물렁 하고, 배꼽 좌우 아래쪽을 손으로 누르면 둥근 덩어리가 뭉친 듯 만져지며 통증이 동반된다. 가슴 부위를 긁어 자극을 주면 붉은 자국이 잘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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