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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궁금했던 귀 건강에 대한 Q&A

헬스조선 백민정 기자 | 사진 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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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수영 후에 귀지를 파내거나 면봉으로 귓속의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다고 들었다. 괜찮은 건가?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에는 저절로 마르도록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귀 안의 피부가 물에 불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약해진 귀 속 피부를 귀이개나 면봉으로 자극하면 상처가 나기 쉽고 그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해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귓속 물기가 거슬린다면 수건으로 겉귀의 물을 닦아주고 선풍기 바람이나 드라이어로 살짝 말리는 것이 좋다.

Q2. 아이가 싸우다 뺨을 심하게 맞았는데, 귀가 계속 멍멍하다고 한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닌지, 병원에 가봐야 하나?

심하게 뺨을 맞은 후에 잘 들리지 않거나 멍멍한 증상이 계속 된다면 고막 천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막 천공은 염증이나 외상으로 인하여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증상으로 구멍의 크기가 작다면 대개 몇 주 후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구멍의 크기가 큰 경우 염증이 생기는 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증상을 호소할 때 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Q3. 날파리 같은 것이 귀에 들어갔는데 물도 부어보고 옆으로 고개를 떨구고 뛰어도 봤지만 나오지 않는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법은 무엇이 있나?

귓속에 알코올이나 올리브유를 부어라, 촛농을 떨어뜨려라 등 다양한 민간요법이 있지만 대부분 귀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방법들이다. 귓구멍에 촛농을 집어넣게 되면 외이도와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알코올이나 올리브유 같은 액체를 부으면 벌레를 죽여 꺼낼 순 있지만 만약 나도 모르는 고막 천공이 있다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손전등을 귓구멍에 비추는 것이다. 그 불빛을 보고 벌레가 밖으로 나온다.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도록 한다. 

Q4. 귀지를 자주 파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주기로 파내야 하나?

주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외이도는 상처 나기 쉽고 대개는 귀지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나오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귀지를 파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간혹 외이도의 모양이 폐쇄적이어서 귀지가 스스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기적으로 파내거나 의사로부터 적당한 주기를 상담해야 한다.

Q6. 귀지를 파내다가 피가 나오는 이유는 뭔가?

귀이개를 사용하다가 부주의로 피가 나거나 고막이 파열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이런 경우 고막보다는 외이도에 상처가 나서 그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한 충격이 있은 후 귀에서 피가 나면 고막 파열의 가능성이 높으니 소독된 거즈로 상처 부위를 싸고 바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Q5. 비행기를 탔을 때 침을 삼키거나 껌을 씹어도 귀가 멍멍한 이유는 뭔가?

껌을 씹거나 침을 삼키면 우리 몸의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 기능을 자극해 귀가 멍멍해지는 등 기압차로 생기는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코와 입을 막은 채로 바람을 불어보자. 강제적으로 이관을 열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귀가 멍멍하고 압력조절이 되지 않아 불편한 경우에는 이관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이관 주변의 염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관 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Q7. 귓바퀴에 뾰루지가 자주 난다. 혹시 잘 안 씻어서 생기는 건가?

뾰루지가 잘 생기는 피부가 있듯 귓바퀴도 마찬가지다. 여드름성 지성 피부이기 때문에 뾰루지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귓바퀴도 피부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세수할 때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꼼꼼하게 씻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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