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올리브 오일, 성인병 예방·항암 효과 탁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9/11/10 16:03
1956년 미국 영양학자 안셸키스는 서구 7개국 16개 지방의 40~59세 남성 1만2763명을 대상으로 심장질환 발병률을 조사했다. 10만명당 발병 인구로 환산했을 때, 핀란드는 466명, 미국은 424명인데 비해 크레타는 9명에 불과했다. 이 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후속 연구에 불을 지폈다.
'1960년부터 1991년까지 크레타 농부 700명과 핀란드 농부 7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크레타인은 50% 이상이 생존했고, 핀란드인은 모두 사망했다'는 연구, '심장질환자를 28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크레타 식단을, 다른 그룹은 미국심장협회 추천식단을 제공한 결과, 10년뒤 크레타 식단 그룹은 8명이 사망한 반면 미국심장협회 그룹은 20명이 사망했다'는 프랑스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크레타 식단의 핵심은 ▲육류와 어류 섭취가 적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올리브 오일과 발효식품인 요구르트를 많이 먹고 ▲크레타에서 나는 유기농 식재료만 사용하는 점이라고 하니야국립농업대학 메지다키스 교수는 설명했다.
올리브 오일은 심장병·유방암·전립선암 예방, 소화성 궤양 완화, 당뇨병 완화, 성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증명돼 있다.
콩은 다른 지중해 국가보다 섭취량이 2배 가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