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구기자·뽕잎 달인 물로 헹구면 탈모 완화
이현주 헬스조선
입력 2009/08/18 16:18
한방 탈모 치료, 어떻게?
한방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태도, 스트레스 등이 몸 속에 어혈과 독소를 만들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깨뜨려 머리로 가는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탈모가 생긴다고 본다.
한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뒤에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침, 한약, 부황, 고압산소치료 등을 처방해 탈모를 치료한다. 때로는 추나요법과 같은 교정치료를 병행하거나 자궁질환부터 먼저 치료할 때도 있다.
두인선 광동한방병원 로하티센터 원장은 "보혈(補血)과 자윤(滋潤)작용이 있는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의 사물탕(四物湯)을 기본으로 해서 구기자, 하수오 등 기혈을 보해주는 약재들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꼭 비싼 돈 주고 한방 탈모 치료를 받거나 한방 샴푸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한약재를 이용해서 집에서 손쉽게 탈모 예방을 할 수 있다.
한의사 정지행 원장은 "구기자나 뽕잎을 달인 물로 천연 린스를 만들어 쓰거나, 물 4컵에 인삼 또는 계피를 4g 넣고 물이 1컵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머리를 감은 뒤 트리트먼트제로 사용하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한약재를 사용해 머리를 감은 뒤 깨끗하게 헹구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