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못 입는 비키니, 일단 사고 본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07/13 18:41
많은 여성들이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못 입는 비키니 수영복이나 핫팬츠, 민소매 옷 등을 나중에 살을 빼고 입겠다는 생각에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이 6월 한달동안 자사 홈페이지(www.365mcdiet.net)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사이즈는 맞지 않지만 나중에 살을 빼고나서 입으려고 미리 구입해 놓은 핫팬츠나 민소매, 비키니가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954명 중 670명(70.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365mc비만클리닉 김남철 대표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입고 싶은 사이즈의 옷을 구매함으로써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를 갖거나 혹은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365mc비만클리닉의 다른 설문 조사 결과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자극제는 살빠진 친구의 모습을 보거나 날씬한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을 볼 때가 가장 크며, 이어 본인의 살 빠진 모습을 상상하거나 살찌기 전 사진을 보는 것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65mc비만클리닉이 관리 중인 20~40대 여성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순간에 대해서 살빠진 친구의 모습을 보거나 날씬한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을 볼 때가 28.6%(실응답자 192명중 복수응답으로 인한 총 응답 252명중 72명)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살찌기 전 사진을 보거나 살 빠진 모습을 상상할 때가 15.5%(39명)로 뒤를 이었다.
즉, 자신이 입고 싶은 사이즈의 옷을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후 입었을 때의 모습을 기대하며 희망 사이즈의 옷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으며, 이는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남철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 막연하게 체중을 감량하겠다는 목표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간과 목표체중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체중 감량 성공 후 하고 싶은 일이나 입고 싶은 옷을 생각하는 것도 다이어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김 원장은 “적당한 긴장감과 동기부여는 필요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계획이나 체중 감소 수치에 지나치게 민감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