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비키니 입고 싶은데 '튼살'은 어떡하나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06/04 15:47
아무리 벗어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여름이다. 노출이 늘어나는 만큼 여름이면 몸 만들기에 열중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노출을 위해 관리해야 될 것은 비단 몸매 뿐 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제모도 필수조건으로 떠올랐고 놓치기 쉬운 튼살 관리도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을 즐기려면 필수다.
대학생 김수진(23세)씨는 고등학교 시절 70kg이 넘어가는 비만 체형에서 대학생이 된 후 48kg까지 체중을 감량해 S라인 몸매의 소유자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모델처럼 날씬한 몸매에도 미니스커트나 반바지를 입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종아리의 튼살 때문. 고등학교 시절 나타나기 시작한 튼살은 살이 빠진 후에도 없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짙어지고 종아리가 마치 쭈글쭈글한 것처럼 보이게 되어 이씨에게 새로운 콤플렉스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동안 튼살 크림도 꾸준히 발라보고 마사지도 열심히 해봤지만 이미 하얗게 변해버린 튼살에는 별 효과가 없어 낙심하던 중 출산 후 복부 튼살을 레이저로 해결했다는 언니를 따라 병원을 찾았다. 이씨의 튼살은 언니보다 오래되고 상태도 심각했지만 프락셀 리페어와 PCT 치료를 통해 올 여름에는 드디어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튼살’ 너는 누구냐
튼살은 팽창선조라고도 하는데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무릎 뒤 등의 부위에 나타나며 피부 중간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층이 찢어져 피부가 얇게 갈라지는 증상이다. 흔히 갑자기 살이 찐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그보다는 체내 부신피질호르몬의 증가와 관련이 많다. 따라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사춘기나 임신기에 튼살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도 튼살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 갑작스런 체중증가, 임신, 성장으로 피부가 늘어나거나 피부의 탄력섬유를 빠져나가게 하는 결핵, 당뇨 등의 만성질환도 튼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튼살 초기 증상은 피부 상층부는 위축되고 피부 하층부는 탄력섬유가 소실되어 붉은 선이나 푸른 선이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흰색으로 변하게 되고 정상 피부에 비해 낮게 깔리면서 만졌을 때 피부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형태가 된다.
▼튼살 치료의 키워드는 ‘초기’와 ‘꾸준히’
튼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인데 튼살이 붉은 빛을 띠는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 흰색으로 변해버린 후에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기간 또한 길어지므로 징후가 보이면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한다.
이씨가 받은 프락셀 리페어란 CO2 프락셔녈 레이저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140 마이크론 이하의 미세빔을 진피층 하부까지 깊게 침투시켜 튼살 치료와 피부탄력회복에 어떤 치료보다 강력하고 안전하다. 프락셀 리페어는 1회 치료로 끝나지만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더 많은 콜라겐 재생을 위해 PCT, 즉 줄기세포활성단백질 세포재생술을 병행하여야 한다.
PCT는 피부 트러블의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여 피부세포의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차세대 피부미용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줄기세포 단백질 혼합물을 피부에 주입하면 섬유아세포에서 생성되는 콜라겐의 양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콜라겐 분해 효소가 억제되어 콜라겐이 보호됨으로써 튼살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본인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고 인체 친화적인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튼살 치료는 증상이 오래 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레이저 시술이나 튼살 크림 등 어느 한가지 방법만으로 완치가 어렵다. 레이저 시술과 PCT를 병행하여 치료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튼살크림 등을 보완하여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튼살은 가만히 두면 절대 사라지지 않아 일종의 흉터와도 같다.
특히 옷을 입어도 드러나기 쉬운 종아리 부위의 튼살은 여성들에게는 콤플렉스가 되기 좋으므로 튼살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징후가 보이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튼살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갑작스런 체중 증가나 비만을 피하도록 하고 평소 식단관리를 통해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튼살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는 평소 마사지를 자주 해주거나 튼살 예방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_ 김영호 라마르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