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 크면 식탐 많고 눈 크면 가래 많아
입력 2007/12/11 15:32
얼굴 형상 체크해 보세요
형상의학은 음양오행설과 수 천년 동안 내려온 임상적 통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과학적 원리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유한 체계에 따라 사람 형상을 1만3500여 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병을 진단하고 처방한다.
코
코는 척추의 축소판이다. 코가 비뚤어져 있으면 척추도 비뚤어져 있고, 신장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본다.
콧구멍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사람|배뇨장애가 많은 편이다. 소변을 잘 참지 못하고 나이가 들수록 방광 쪽으로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코가 큰사람|위도 크다고 본다. 식탐이 많아 음식을 급하게, 또는 폭식을 하는 습관이 있어 소화기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경우 집에 있으면 불편한 일이 많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여러 사람을 만나 기를 소모해야 병이 없다.
코가 낮으면서 짧은 사람|비위가 약하고, 위장기능이 좋지 않다.
코가 휜 사람|등뼈가 휜 경우가 많고 어깨와 뒷목이 늘 뻣뻣하다. 몸이 냉한 사람이 많고, 소화불량도 많다.
코가 아래로 처진 듯 내려 앉은 사람|아랫배에 가스가 자주 차며, 대장기능이 약하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많다.
콧등이 불룩하게 나온 사람|몸의 기가 막혀 순환이 잘 안 이뤄지므로 심폐기능, 소화불량, 십이지궤양 등이 많다.
코가 유난히 붉은 사람|관절염, 허리디스크가 많으며, 중풍, 안면마비도 잘 생긴다. 신장에 열이 많아도 코가 붉어진다.
콧등에 검게 기미가 낀 사람| 속쓰림, 변비, 트림 같은 소화기 장애가 잘 생긴다.
입
입술은 비장(脾臟·소화기관)을 나타내고 혀는 심장(心臟)을 나타낸다.
입술이 크면서 힘이 없는 사람|헛배부름, 트림, 소화장애, 설사 증상이 많다.
입술이 비뚤어진 사람| 입술의 형태는 몸 속 장기의 형태를 나타낸다. 입술 형태가 비뚤면 장기 위치도 바르지 않다. 뱃속에 물이 고여 배가 팽창되는 ‘창만증(脹滿症)’에 걸리기 쉽다.
입술이 건조하고 트는 사람| 여성의 경우는 냉 대하가 많으며 불임도 잘 생긴다.
입과 입술이 건조하며 말라있는 사람| 진액(津液: 양방으로 보면 피나 호르몬 등을 뜻함)이 말라있다는 표시인데 이 때문에 두통, 어지럼증, 관절통증이 많다. 감기에 걸리지 않더라도 가래가 많다. 열이 쉽게 올랐다 내렸다 한다.
입술에 핏기가 없는 사람| 혈(血)이 부족해서 몸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며, 장도 나쁘다.
입술이 붉은 사람| 위에 열이 많아 배가 쉽게 고프고, 위장병이 생기기 쉽다. 30~40대 남성은 성생활 과다로 인한 질병이 많다.
입술이 도톰한 사람| 항상 기운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며,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귀
귀가 크고 힘이 없는 사람|귀의 기능 자체가 약해 중이염이나 이명(耳鳴) 등이 생기기 쉽다. 신장이 좋지 않고, 방광이 약해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다.
귀가 위로 올라 붙은 사람| 귀 위치가 높으면 신장 위치도 높아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싶고, 이 때문에 허리도 잘 아프다.
귀가 내려 붙은 사람| 신장 위치도 낮아 탈장이 많고, 엉덩이 쪽이 자주 아프다.
귀에 때가 낀 것처럼 색깔이 나쁜 사람| 귀가 유난히 붉거나 검은 색을 띠면 신장에 열이 있다는 표시다.
눈
눈 검은자위는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시력이 나빠지고, 눈 앞이 어질어질 하면서 번쩍거림이 생긴다. 반대로 간에 열이 있으면 눈이 충혈되고 붓는 현상이 있다. 눈 흰자위의 빨간 핏줄은 심장의 건강상태를 나타낸다. 눈꺼풀은 비장(소화기계통)과 관련이 있다. 눈에 다래끼가 나면 위에 열이 많은 것으로 본다.
눈이 큰사람| 목에 가래가 많고, 편도가 자주 붓는다.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사람|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신경성 질환이 유난히 많고, 뒷목이 자주 뻣뻣해 진다.
눈이 안쪽으로 들어간 사람| 추위를 많이 타고, 비위가 좋지 않고, 위장병이 잘 생긴다. 여성의 경우 몸이 냉해서 불임과 자연유산이 잘 된다.
/ 글=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 도움말=대한형상의학회 이사장 조성태 박사, 본디올홍제한의원 정행규 원장,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