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라식수술 전 콘텍트렌즈 조심!
입력 2007/11/13 09:44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레이저굴절교정수술(라식수술, 라섹수술)을 받으려고 할 때 한가지 점검해야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시력교정수술전 검사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검사 대상자는 콘택트렌즈를 일정기간 착용하지 않고 지내다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예본안과 태기선 원장은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라식수술, 또는 라섹수술 부위인 각막의 변형 및 탈수증상이 오는데, 이 때 검사를 진행하면 기존의 검사자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눈상태 정보와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아주 작은 오차에도 교정시력의 질이 좌지우지 되는 정밀한 수술인만큼 렌즈착용을 하지 않는 등 사전의 주의사항을 잘 따르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소프트렌즈는 1주일, 하드렌즈는 2주일 이상 착용하지 않고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 기간을 모두 지켰다 하더라도 시력교정수술을 하기 전 각막이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반드시 확인 한 뒤 수술을 해야 한다.
시력교정수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차가 있지만 주된 이유가 콘택트렌즈부작용 때문이며,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 시 발생하게 되는 콘택트렌즈에 의한 안구건조증이 주된 동기이다. 콘택트렌즈에 의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 수개월이 지나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므로 건조증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콘택트렌즈와 상관없는 안구건조의 경우, 수술 후에도 원래 가지고 있던 건조증은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원래 가지고 있던 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이 아닌 ICL등의 안내렌즈삽입술로 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대기환경의 오염과 주변 환경의 변화로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가벼운 안구건조증상은 라식과 라섹수술을 받아도 큰 문제는 없으나 위에 언급한대로 그 정도를 정밀하게 검사 후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 헬스조선 배지영 기자 baej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