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류마티스연구회는 서울 경기 지역의 7개 대학병원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내원한 여성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9.8%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그 중 12%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2.3%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환자의 52.9%는 식사하거나 옷 입는 것이 힘들어졌고, 70.7%는 가사 생활이 힘들다고 답했다. 환자의 45.4%는 가족이나 친지들과 교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환자의 33.5% 는 남편 또는 파트너와의 성 관계가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해 이혼이나 별거의 위험을 느끼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도 18.1% 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관절통이 시작된 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 받기까지는 41.2%의 환자가 1년 이상 소요됐다고 답변했다. 그 중 2년 이상 소요된 경우도 17%에 달했다. 특히 1년 이상 소요됐다는 답변은 2005년 대한류마티스연구회가 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35%)보다증가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진단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욱 회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30~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 한다”며 “류마티스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단 발병되면 관절 연골은 물론 뼈까지 파괴되어 결국 관절의 기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헬스조선 편집팀